할리우드 스타 중 뛰어난 조종사로 알려진 배우 존 트라볼타(55)가 자가용 비행기로 아이티에 구호품을 수송하는 선행을 베풀었다.
트라볼타는 자신의 보잉 707 비행기로 6t 분량의 구호식량 및 의약품을 싣고 25일 미국 플로리다 주를 이륙해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에 도착했다고 AP통신 등 미국 언론이 26일 전했다.
이 비행기에는 트라볼타의 부인 켈리 프레스턴과 의료진, 트라볼타가 다니는 사이언톨로지 교회 소속 목사들이 함께 탔다.
트라볼타는 "우리는 아이티의 상황을 호전시키는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서 "나는 자가용 비행기로 지원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트라볼타가 자연재해 구호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뉴올리언스를 덮쳤을 때 부인 프레스턴과 함께 자신의 비행기에 구호식량 5t과 파상풍 예방주사 400회 접종분을 싣고 카트리나 재해 현장으로 달려가 구호활동을 벌인 바 있다.
최재석 특파원 bondong@yna.co.kr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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