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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국 체인식당 음식에 ‘칼로리 표시’ 의무화

등록 2010-03-24 19:58

 미국에서 정크 푸드에 대한 압박이 날로 강해지고 있다.

 미국 전역에 20개 이상의 영업점이 있는 식당 체인의 메뉴에 칼로리 표시를 의무화하는 안이 하원에서 통과됐다고 <엘에이타임스>등이 23일 보도했다. 의료보험 개혁법안에 패키지로 포함된 이 안에 따르면 자동판매기와 뷔페식당, 알코올이 들어 있는 음료 등에도 칼로리 표시가 의무화된다. <뉴욕타임스>는 이 법이 맥도널드, 스타벅스, 버거킹 등에 즐겨가는 미국인들에게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맥도널드의 인기 상품 ‘빅 맥′ 한 개의 열량은 500㎈로 성인 하루 섭취 권장량 2000㎈의 4분의 1 수준이다. 메뉴에 칼로리 표시를 의무화하는 법은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등에 이미 있지만, 이번 법안은 전국적으로 통일된 규제조항을 만들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정크 푸드 추방 움직임에 맞서 외식 업체뿐만 아니라 식품 제조업체들도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세계 2위 청량음료 제조업체 펩시코의 최고 경영자 인드라 뉴이는 22일 “펩시코가 만드는 모든 제품에서 나트륨과 설탕, 포화지방 함유량을 대폭 낮추겠다”고 밝혔다. 나트륨은 2015년까지 25%, 포화지방과 설탕은 2020년까지 각각 15%와 25% 줄이겠다고 밝혔다. 펩시코는 나트륨 함량을 줄이기 위해 새로운 소금도 개발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펩시코는 펩시콜라뿐 아니라 감자 칩 같은 스낵류도 만드는데, 스낵류의 나트륨 함량이 높아 심장병과 고혈압을 유발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새로운 소금은 소금 결정의 절단면과 크기를 조절해 나트륨 함량은 줄이면서도 짠맛은 그대로 낼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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