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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 언론, 한반도 정세 ‘상반된 전망’

등록 2010-05-27 20:01

27일 오전 충남 태안반도 서방 격렬비열도 서쪽 해상에서 해군2함대 기동훈련이 열린 가운데 초계함이 북한이 NLL을 침범했을 경우를 가상해 폭뢰를 투하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7일 오전 충남 태안반도 서방 격렬비열도 서쪽 해상에서 해군2함대 기동훈련이 열린 가운데 초계함이 북한이 NLL을 침범했을 경우를 가상해 폭뢰를 투하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타임, 국지전 가능성 예측
뉴스위크 “북, 사과할수도”
미국의 대표적 시사주간지 <타임>과 <뉴스위크>가 천안함 사태 이후 한반도 상황에 대해 다소 상반된 전망을 했다.

<타임>은 26일(현지시각) 인터넷판에서 천안함 사태를 계기로 한반도에서 긴장이 고조돼 소규모 국지전이 발발할 가능성이 있다며, 3개의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타임>은 전면전 발발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전제하면서도, 첫 국지전 가능성으로 서해상 남북 해군 재충돌을 들었다. 북한이 북방한계선(NLL) 무효화를 주장하고 있어 충돌 재발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두번째는 비무장지대 주변에서 남한이 대북 심리전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고, 북한이 조준 격파사격 등으로 대응해 국지적 교전이 일어날 가능성을 들었다. 마지막으로 비무장지대 주변의 우발적 충돌이나 교전이 통제하기 힘든 상황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지적됐다. 타임은 이처럼 국지전 가능성이 있는 상태에서 남북한간 소통수단이 모두 단절돼 한국정부의 의지를 북한에 전할 유일한 방법은 중국을 통하는 길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타임의 비관적 전망과 달리 <뉴스위크>는 대결 국면에서 벗어나기 위한 ‘출구전략’을 찾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뉴스위크>는 26일 인터넷판에서 미 국무부 출신으로 북한 전문가인 케네스 퀴노네스의 분석을 인용해 북한 정권 수뇌부가 대남 비난성명 수위를 ‘톤다운’하고 있고, 해군사령관 출신의 김일철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을 해임한 사실 등을 들어 북한이 이미 사과를 위한 정지작업을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1996년 잠수함 침투 사건 때도 북한이 사과를 거부하다 외무성과 온건파들이 군부 강경파를 설득해 3개월만에 공식사과 한 사례를 예로 들면서, “비슷한 역학이 현재 작동중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이 천안함 사건 대처 과정에서 “우위를 점하기보단 수동적으로 반응하고, 궁극적인 협상 재개 가능성을 계속 유지하려는 것처럼 보인다”며 “이 역시 출구전략 모색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북한이 ‘이명박 대통령 집권 중에는 협상하지 않겠다’는 성명을 냈지만, 이는 중국 쪽에 사건에 개입해 중재해 줄 것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분석했다.

워싱턴/권태호 특파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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