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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무어 감독, 이라크전 기밀폭로 병사에 5천달러 기부

등록 2010-08-22 20:05수정 2010-08-22 22:41

마이클 무어
마이클 무어
<볼링 포 콜럼바인>, <식코> 등 미국 사회를 비판하는 다큐멘터리로 유명한 마이클 무어 감독이 폭로 전문 인터넷 사이트인 ‘위키리크스’에 이라크전 군사기밀을 제공한 혐의로 감옥에 갇힌 브래들리 매닝(22) 일병을 변호하는 데 써달라며 5000달러를 기부했다.

무어 감독은 “매닝은 전쟁범죄를 공개한 것”이라며 “그는 용기있고 애국적인 일을 했다”고 말했다. 매닝 일병을 돕는 ‘브래들리 매닝 지지 네트워크’ 창시자인 마이크 고굴스키는 무어 감독의 기부를 환영하면서 이를 변호사 비용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라크에서 정보분석 업무를 맡았던 매닝 일병은 미군 아파치 헬기가 <로이터> 통신 사진기자 등 민간인 11명을 공격해 숨지게 한 동영상을 위키리크스에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미군 수사당국은 또 지난달 25일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7만7000여건의 아프가니스탄전 기밀 중 상당수도 매닝 일병이 유출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모든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면, 매닝 일병은 최대 52년형까지 선고받을 수 있다.

백악관은 위키리크스 쪽에 미국의 국가안보와 아프가니스탄 주민들이 위험에 빠질 수 있다며, 전쟁 관련 기밀문서를 공개하지 말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위키리크스 쪽은 지난 14일 이를 거부하면서 “한 달 안에 아프가니스탄 전쟁 문서 1만5000건을 추가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쿠웨이트 미군 기지에 수감돼 있는 매닝 일병은 수사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 반전단체는 그의 변호기금 마련을 위한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다.

워싱턴/권태호 특파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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