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 총리와 정상회담서 합의
“WTO 가입 지지 등 협력강화”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2006년 베트남을 방문한다. 부시 대통령은 21일 백악관에서 베트남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한 판 반 카이 베트남 총리와 정상회담을 연 뒤 기자회견에서 베트남이 내년에 주최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아펙)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이며, 베트남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지지한다고 말했다고 <시엔엔>이 보도했다. 국교 정상화 10년 만에 급속하게 가까워지고 있는 두나라 정상은 이날 양국간 군사안보와 경제분야 협력 강화, 종교의 자유 등 인권 문제와 테러와의 전쟁에서 상호 협력 등을 논의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베트남 정부가 베트남전쟁 당시 전사한 미군 병사들의 유해 발굴 작업을 돕고 있는 데 대해 감사의 뜻을 밝혔다. 카이 총리는 “우리는 두 나라의 협력이 강화되어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며 이번 만남은 베트남-미국 관계가 새로운 발전의 장으로 들어섰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카이 총리는 정상회담을 마치고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과 많은 미국 경제계 인사들을 잇따라 만났다. 그러나 회담이 열리는 동안 백악관 밖에서는 ‘보트 피플’ 등 베트남 출신의 미국인 수백명이 “종교 탄압 중지” 등이 적힌 깃발을 흔들며 베트남 정부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박민희 기자 minggu@hani.co.kr
“WTO 가입 지지 등 협력강화”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2006년 베트남을 방문한다. 부시 대통령은 21일 백악관에서 베트남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한 판 반 카이 베트남 총리와 정상회담을 연 뒤 기자회견에서 베트남이 내년에 주최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아펙)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이며, 베트남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지지한다고 말했다고 <시엔엔>이 보도했다. 국교 정상화 10년 만에 급속하게 가까워지고 있는 두나라 정상은 이날 양국간 군사안보와 경제분야 협력 강화, 종교의 자유 등 인권 문제와 테러와의 전쟁에서 상호 협력 등을 논의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베트남 정부가 베트남전쟁 당시 전사한 미군 병사들의 유해 발굴 작업을 돕고 있는 데 대해 감사의 뜻을 밝혔다. 카이 총리는 “우리는 두 나라의 협력이 강화되어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며 이번 만남은 베트남-미국 관계가 새로운 발전의 장으로 들어섰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카이 총리는 정상회담을 마치고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과 많은 미국 경제계 인사들을 잇따라 만났다. 그러나 회담이 열리는 동안 백악관 밖에서는 ‘보트 피플’ 등 베트남 출신의 미국인 수백명이 “종교 탄압 중지” 등이 적힌 깃발을 흔들며 베트남 정부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박민희 기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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