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미국·중남미

깅그리치·페일린 등…미국 대선주자들 ‘티파티 줄서기’

등록 2010-10-27 09:05

미국 중간선거에서 맹위를 떨치는 티파티 운동이 2012년 공화당 대선주자 경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공화당의 뉴트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은 요즘 전국의 티파티 조직을 순회하며 선거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다. 반면,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당내 조직을 통한 선거지원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깅그리치 전 의장은 티파티 운동을 지속성을 지닌 새로운 정치세력의 태동으로 보는 반면, 롬니 전 주지사는 결국 선거는 정당이 치르는 것이라는 판단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화당 지지층 안에서도 지지하는 대선주자가 티파티 지지 여부에 따라 갈린다. 지난 14~18일 <월스트리트 저널>과 <엔비시>(NBC)가 공동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지지층은 ‘티파티를 지지하지 않는 그룹’, ‘티파티를 지지하지만, 공화당 정체성이 더 큰 그룹’, ‘순수 티파티 지지층’ 등이 비슷한 비율로 3등분돼 있다. 그런데 ‘티파티를 지지하지 않는 공화당 지지층’ 중에선 롬니 전 주지사(19%)가, ‘순수 티파티 지지층’에선 깅그리치 전 의장(22%)의 지지가 가장 높았다. 또 ‘공화당 내 중도파’에선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23%)와 세라 페일린(23%)의 지지가 가장 높았다.

티파티의 급부상으로 선거운동 형태도 달라지기 시작했다. 전 공화당 전국위원회 위원장인 에드 길레스피는 <월스트리트 저널>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새로운 방식을 찾고 있다”며 “많은 유권자들은 전통적인 정당 조직 속에 들어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한때 티파티에 부정적이었던 롬니 전 지사도 니키 할리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 후보에게 6만3000달러의 정치헌금을 건네고, 켄 버크 콜로라도주 상원의원 후보, 샤론 앵글 네바다주 상원의원 후보 지지연설에 나서는 등 티파티 후보들에 대한 지원활동에 뒤늦게 나서고 있다.

워싱턴/권태호 특파원 h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