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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21세기 첫 10년은 ‘미국식 체제’ 시험대”

등록 2010-11-26 22:12

타임지 ‘10대 사건’ 선정 …9·11 테러·이라크전·서브프라임 등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이 12월6일치 최신호(사진)에서 2000년말 이후 올해까지 ‘21세기 첫 10년의 미국’을 바꿔놓은 사건들을 집중조명했다.

가장 먼저 주목한 사건은 미국인들을 반으로 갈라놓았던 2000년 10월 플로리다주 재검표사태다. 대법원 판결로 논란 36일만에 공화당의 조지 부시 후보가 당선됐지만, 미국 선거제도의 결함을 드러냈다. <타임>은 재검표 사태가 “발가벗은 황제(미국)의 행진을 맨앞에서 이끌었다”며, 미국이라는 시스템은 이후 9·11과 대량파괴무기, 허리케인 카트리나 참사, 서브프라임 사태, 멕시코만 원유유출사고로 다시한번 시험대에 섰다고 기록했다. 두번째로는 9·11 동시테러로 무너져내린 세계무역센터를 다시 세우는 ‘그라운드 제로’ 재건사업을 꼽으며, 미국이 독립을 선언한 1776년을 상징해 1776피트(541.3m)높이로 세워질 이 건축물은 “미국 정신의 확인작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타임>은 미국인과 이라크인들 간의 상호 무지로 인해 비극을 낳은 이라크전을 주요하게 꼽으며 이는 분명히 잘못한 행보였다고 지적했다. 또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 참사는 명백한 인재였다고 규정하면서, 5년이 지난 지금 무너졌던 제방은 수리되고 있지만 이 재난을 가져왔던 정치는 여전히 고쳐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숀 패닝 등 4명의 젊은이들이 무료 음악 다운로드업체인 냅스터를 설립해 무료 파일 공유를 통한 새로운 디지털 세계를 연 시도에 <타임>은 주목했다. 이들은 비록 성공을 거두진 못했지만, 법률이나 돈, 총이 아니라 소프트웨어를 통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타임>은 미국에 대적할 만한 초강대국이 된 중국의 부상을 가장 주목할 만한 국제적 사건으로 평가했다.

류재훈 기자 hooni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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