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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 아프간 특사’ 위독

등록 2010-12-12 20:44

리처드 홀브룩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 특사
리처드 홀브룩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 특사
홀브룩, 대동맥 파열로 수술
종전협상 악재로 작용할 듯
미국의 리처드 홀브룩(69·사진)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 특사가 10일 대동맥 파열로 쓰러져 20시간이 넘는 대수술을 받았으나 위독한 상태다. 아프간 전쟁 재검토를 하고 있는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는 정책 수립의 핵심 인물인 홀브룩 특사가 쓰러져 어려움이 커졌다.

베테랑 외교관인 홀브룩 특사는 10일 미 국무부 청사에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회의를 하다가 갑자기 얼굴이 붉어지고 가슴 통증을 호소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전했다. 클린턴 국무장관은 홀브룩 특사에게 당장 병원에 갈 것을 권했고, 병원에 가기 위해 엘리베이터에 탔던 홀브룩 특사는 그 자리에서 쓰러지고 말았다. 홀브룩 특사는 조지워싱턴대 병원에서 파열된 대동맥을 잇기 위한 수술을 21시간 받았다.

소식을 들은 오바마 대통령은 “그는 미국 외교정책에서 훌륭한 인물이며, 우리 아프간·파키스탄팀의 핵심”이라며 “그는 미국인들과 전세계인들에게 존경을 받은 공직자”라는 성명을 냈다. 오바마 대통령은 홀브룩 특사의 부인에게 전화해 “쾌유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고도 밝혔다.

홀브룩 특사는 미 국부무에서 아시아와 유럽 지역을 담당하는 차관보를 각각 역임한 전례 없는 이력을 가진 외교관으로, 한국과도 인연이 있다.

20대 시절 베트남에서 외교관 초년생으로 경력을 시작했으며, 1977년~1981년 국무부 아태차관보로 10·26사건과 12·12사태 당시 미국의 한국 정책에 관여했다. 보스니아 전쟁 종결을 위해 빌 클린턴 대통령 시절 미국 특사로 활약한 경력이 가장 잘 알려져있다.

홀브룩 특사는 아프간전쟁에 대해서 협상을 통한 전쟁 종결과 개발 원조 증대를 주장해왔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익명의 미국 관리는 홀브룩 특사가 군의 아프간 정책 관여에 대해 반대해왔으며, 정부 내 인사들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고 신문에 밝혔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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