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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국 인구 3억874만명 경기침체탓 증가 주춤

등록 2010-12-23 08:23

9.7%…대공황 이후 최저
남·서부 늘어 공화당 유리
미국 인구가 올해 4월1일 기준으로 3억874만5538명으로 집계됐다고 미 센서스국이 21일 발표했다. 이는 2000년 인구 2억8140만명에 견줘 9.7% 증가한 것으로, 대공황 이후 10년간 인구증가율로는 최저치에 해당한다. 미국의 경기침체와 반이민 정책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0년간 미국의 인구증가율은 대공황 직후(7.3%)를 제외하곤 대부분 10%를 웃돌았다.

이번 센서스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주는 캘리포니아로 웬만한 한 나라의 인구 규모인 3720만명으로 집계됐다. 인구가 가장 많이 늘어난 주는 텍사스(2510만명)로 10년간 430만명이 늘었고, 네바다주(270만명)는 인구증가율(35.1%)이 가장 높았다. 그러나 자동차산업 중심지로 경기침체 직격탄을 맞은 미시간은 유일하게 인구가 줄어든 주로 기록됐고, 로드아일랜드, 오하이오, 루이지애나 등도 인구증가율이 낮았다. 전체적으로는 산업이 발전하고 있는 남부(14.3%)와 서부(13.8%) 지역에서 인구가 늘어났고, 기존 산업지대였던 북동부와 중서부는 증가 폭이 각 3.2%로 상대적으로 인구가 늘지 않았다.

미국은 10년마다 실시되는 센서스를 통해 연방하원 의석 분포와 대통령을 뽑는 선거인단의 수를 인구비례에 맞춰 재조정하는데, 이번 센서스로 인해 텍사스의 연방하원 의원이 4석, 플로리다 2석, 조지아·사우스캐롤라이나·유타·애리조나·워싱턴·네바다 등이 각 1석씩 늘어나게 됐다. 이들 주는 대부분 공화당 우세지역이다. 반면 오하이오와 뉴욕은 2석이 줄고 일리노이·아이오와·루이지애나·매사추세츠·미시간·미주리·뉴저지·펜실베이니아 등도 1석씩 줄어든다. 의석수가 감소하는 곳은 대부분 민주당 우세지역이다. 이에 따라 대선 선거인단이 재편되면 2012년 대선과 하원선거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권태호 특파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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