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법안·군축안 처리 등 힘입어 지지율 50% 회복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지지율이 7개월 만에 50%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인 갤럽은 지난달 28·29일과 이달 2일에 18살 이상 미국 성인남녀 15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설문조사 사흘치 평균에서 오바마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50%,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42%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갤럽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는 설문조사를 실시하지 않았다. 오바마 대통령 지지율 사흘치 평균이 50% 이상이었던 것은 지난해 5월29일~6월1일 이후 처음이다. 오바마 대통령 지지율은 2010년 초에는 50%대가 넘은 때가 많았으나, 5월 이후에는 40%대에 머물렀다. 2010년 8월 중순에는 41%까지 낮아진 적도 있다.
갤럽은 오바마 대통령 지지율이 50%를 회복한 이유에 대해 “새해를 맞이해 일시적인 낙관론 팽창과 각종 입법 현안 통과가 원인일 수 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크리스마스 연말 휴가 일정을 뒤로 미루면서 감세조처 연장과 새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 비준안 처리, ‘커밍아웃’ 한 동성애자의 군복무 허용 등의 입법 현안을 마무리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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