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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죽은 빈라덴에 산 오바마 떤다

등록 2011-05-09 20:31수정 2011-05-09 22:22

마지막 메시지 “공격 계속될 것” 남겨…미국 여객기 비상착륙 등 긴장 역력
오사마 빈라덴 사살 이후, 미국의 안보위협에 대한 우려가 오히려 더 커지고 있다.

공항과 역 주변에서는 소총을 든 군인과 경찰들의 경계근무가 한층 강화되고 있다. 찰스 슈머(민주·뉴욕) 상원의원은 8일(현지시각) 기자회견을 열어 열차 테러에 대비해 ‘비행금지 승객 명단’과 같은 ‘열차탑승 금지자 명단’을 연방정부가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서기도 했다. 빈라덴이 9·11 10주년을 기념해 미국 본토에서의 ‘열차 테러’를 계획했다는 내용이 공개되면서 그동안 비행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안이 허술했던 열차 보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탓이다. 9·11 이후 미국이 취했던 비행금지 명단 조처는 명단 작성 기준의 비밀성과 적용 과정의 문제 등을 둘러싸고 인권침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날 미 국내선 여객기가 운항 도중 ‘보안상의 잠재적 위협’ 때문에 인근 공항에 비상착륙하는 소동이 벌어진 것은 알카에다 보복 공격에 대한 미국의 긴장상황을 말해준다. 137명의 승객을 태우고 디트로이트에서 출발해 샌디에이고로 가던 델타항공 소속 1706편의 기내 화장실에서 이상한 메모가 발견되면서 이 비행기는 오전 10시께 뉴멕시코주 앨버커키 공항에 비상착륙했다.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이 출동해 승무원과 승객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인 이날 낮 12시30분께 다시 이륙을 허가했다. 연방수사국은 ‘메모’ 내용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앞서 재닛 나폴리타노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은 7일 애틀랜타 프레스클럽에서 “알카에다나 그 지부, 또는 그들의 이념에 감화된 자들이 서방에 공격을 집중할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이는 우리가 바짝 경계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빈라덴은 미군에 의해 사살되기 전 마지막으로 녹음한 음성메시지에서 “우리가 팔레스타인에서 안전하게 살 때까지 미국은 안전하기를 바랄 수 없을 것”이라며 “당신들(미국)이 이스라엘을 계속 지지하는 한 당신들에 대한 우리의 공격도 계속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워싱턴/권태호 특파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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