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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 공화당 ‘오바마 대항마 찾아라’

등록 2011-06-14 20:49

미국 공화당 대선주자 여론조사
미국 공화당 대선주자 여론조사
롬니 지지율 선두…대선주자 7명 경선 토론회 열어
오바마 공격에 집중…보수층 관심얻기 열띤 경쟁
대선을 1년 반 앞두고, 미국 공화당이 13일 뉴햄프셔주 맨체스터에서 대선주자 7명의 토론회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경선 분위기를 서서히 달궈나가고 있다. 뉴햄프셔주는 내년 1월 첫 프라이머리(예비경선)가 열리는 곳이다.

이날 토론회에는 현재 공화당 대선주자 중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는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주 주지사를 비롯해 뉴트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 팀 폴렌티 전 미네소타 주지사, 미셸 바크먼 미네소타주 하원의원, 릭 샌토럼 전 펜실베이니아주 상원의원, 허먼 케인 ‘갓파더스 피자’ 전 최고경영자(CEO), 론 폴 텍사스주 하원의원 등 경선 출마를 선언한 공화당 대선주자들이 모두 참석했다.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으나, 아직 출마를 공식선언하지 않은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주 주지사와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시엔엔>(CNN)을 통해 생중계된 이날 토론회에서 주자들은 서로를 향한 난타전을 벌이기보단, 경쟁적으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공격하기에 바빴다. 공화당으로선 아직은 당내 경쟁을 벌이기보단 현직 대통령을 꺾을 힘을 모아야 할 때라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는 롬니 전 주지사는 “오바마는 실패했다”며 “여기있는 7명 중 어느 누구도 오바마보다 더 좋은 대통령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주자들도 오바마 대통령을 향해 ‘오바마 불황’(깅그리치 전 의장), ‘쇠퇴론자’(폴 하원의원) 등의 용어를 쓰면서 강하게 공격했다.

롬니 전 주지사는 자신의 25년 경영자 경험을 앞세우며 자신을 ‘경제 대통령 후보’로 포장했고, 폴렌티 전 주지사는 ‘매년 5% 성장’을 공약으로 내걸었고, 케인 전 최고경영자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양도세를 없애자고 주장했다. 티파티 대부로 불리는 론 폴 의원과 하원 티파티 코커스 창립자인 미셸 바크먼 의원은 보수 유권자 운동단체인 ‘티파티’의 지지를 얻기 위해 재정적자, 세금 문제 외에 낙태, 동성결혼 등 사회적 이슈에서도 보수적인 주장을 거듭 강조했다.

미 정치권이 공화당 경선에서 가장 눈여겨보는 대목은 롬니 전 주지사가 계속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을 것이냐는 점이다. 이와 함께 이미지와 지지층이 겹쳐 둘 중 하나는 조기 탈락하게 될 가능성이 높은 두 여성 주자인 페일린과 바크먼의 대결에도 대중적 관심이 서서히 달궈지고 있다. 또 이 두 여성 주자와 함께 공화당 안에서도 보수층을 대변하는 케인 전 최고경영자, 폴 의원, 폴렌티 전 주지사, 샌토럼 전 의원 등의 합종연횡이 응집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그리고 한때 공화당 차기 주자로 가장 주목받던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의 귀환이 선두권 경쟁구도를 흔들 수 있을 것인지 등도 관심거리다.

워싱턴/권태호 특파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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