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미국·중남미

버핏 “머독이 공개하면 나도 공개하겠다”

등록 2011-10-05 21:23수정 2011-10-05 21:47

워런 버핏(왼쪽)과 루퍼트 머독.
워런 버핏(왼쪽)과 루퍼트 머독.
버핏, 머독과 ‘세금 전쟁’
머독 소유 WSJ “버핏, 소득 밝히라” 공격에 “같이 하자” 반격
‘슈퍼 부자’ 증세를 주창했던 금융투자사 버크셔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이 “루퍼트 머독이 함께 한다면 기쁘게 내 세금신고(소득신고)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의 보수적 경제신문 <월스트리트저널>이 버핏에게 “세금공제 내역을 공개해 미국인들을 교육시키라”고 비아냥댄 데 대한 대답이다. 머독은 세계 최대의 언론재벌이며, 이 신문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버핏은 4일 격주간 경제지 <포천>이 연 ‘가장 강력한 여성 정상회의’에서 “만약 <월스트리트저널>이 그들의 보스인 루퍼트 머독에게 내 제안대로 하자고 요구한다면 정말 좋을 것”이라며 “그러면 그와 나는 <포천>에 세금신고 내역을 넘겨 함께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일 아침이면 나는 이를 공개할 준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슈퍼부자들에 대한 증세를 요구한 그의 <뉴욕타임스> 기고는 지난달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이른바 ‘버핏세’ 법안 발표로 이어졌는데, 공화당 등 보수진영은 이에 강력하게 반발해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주 사설에서 “버핏이 자선 기부를 통해 상당한 세금 공제를 받았는데, 수백만명의 미국인들은 그 세부 내역을 보고 싶어한다”며 “버핏의 회사에 연락했으나, 대답을 듣지 못했다”고 썼다. 공화당의 텍사스주 상원의원인 존 코닌도 지난주 “버핏의 세금신고는 대중이 알아야 할 중요한 정보”라며 공개를 요구했다.

지난 3월 <포천>에 따르면, 버핏은 500억달러(60조원)의 재산을 가진 세계 세번째 부자이며, <월스트리트저널> 등을 소유한 머독은 76억달러(9조1200억원)로 122위의 부자다.

김규원 기자 ch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