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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 ‘산타복장’ 남성 총기난사 참극

등록 2011-12-27 21:02수정 2011-12-27 21:36

성탄절 일가족 6명 살해뒤 자살
크리스마스 아침에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남자가 선물을 풀어보던 일가족 6명을 총으로 사살한 뒤 자살한 참변에 미국이 시끌시끌하다.

텍사스주 포트워스시 교외지역인 그레이프바인의 한 아파트에서 25일 15~60살의 여성 4명과 남성 3명의 주검이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현지 경찰은 “가족의 일원인 산타 옷을 입은 남자가 나머지 6명을 총으로 사살하고 자살한 것이 분명하다”고 밝혔다고 <에이피>(AP) 통신 등이 27일 보도했다. 경찰은 또 “상대편에서 아무런 말이 없는 911 전화를 받은 경찰과 소방관들이 사건이 일어난 아파트로 오전 11시30분에 출동했을 때 주검들이 발견됐으며, 범행에 사용된 총기 2자루도 확보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의 신원과 범행 동기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현지 지역방송사인 <더블유에프에이에이>(WFAA)는 두 자녀를 둔 50대 이란계 부부가 지난 3월에 금전 문제로 별거에 들어갔는데 남편이 그레이프바인의 아파트에서 따로 살고 있던 아내와 아들딸, 이들을 방문한 처형 가족 세 명까지 6명을 사살한 뒤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사는 범인으로 지목된 아지즈 야즈단파나(56)가 부동산 중개업자로 일하다가 파산했으며, 인근 지역인 콜리빌에서 경매로 넘어간 집에서 홀로 지냈다고 전했다. 아내인 나스린 라흐마디(55)는 크리스마스이브에 언니 가족과 친구들을 초대해 파티를 열었으나, 남편은 참석하지 않았다. 결국 그는 이혼을 요구했던 아내의 집을 성탄절 아침에 찾아가 범행을 벌인 뒤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고 방송사는 전했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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