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당 예비선거
미국 공화당의 플로리다주 예비선거에서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승리해 대통령 후보직에 바짝 다가섰다. 롬니 전 주지사는 31일(현지시각) 플로리다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46%의 득표율로 32%에 머문 뉴트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을 크게 앞섰다. 릭 샌토럼 전 펜실베이니아주 상원의원은 13%, 론 폴 텍사스주 하원의원은 7%를 득표했다. 롬니 전 주지사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프라이머리에서 깅그리치 전 의장에게 패배하면서 크게 흔들렸으나, 이번 승리로 다시 ‘대세론’을 굳건히 했다. 특히 플로리다는 경선 승자에게 주에 배당된 대의원 50명을 모두 몰아주는 ‘승자독식’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그가 확보한 대의원은 34명에서 84명으로 크게 늘었다. 반면, 깅그리치 전 의장은 27명에 머물렀다. 샌토럼 전 의원은 10명, 폴 의원은 8명을 확보했다.
깅그리치 전 의장은 이날 패배에도 불구하고 8월 전당대회까지 경선 완주를 재다짐했다. 다음 경선은 2월4일 네바다주에서 열린다. 워싱턴/권태호 특파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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