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래퍼 공연 CG로 무대 재현
‘가상 투팍’의 월드투어도 계획
‘가상 투팍’의 월드투어도 계획
15년 전 총을 맞아 죽은 전설적인 래퍼 투팍이 무대에 섰다. 지난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코첼라 음악 페스티벌에서의 일이다. 투팍은 유명 래퍼인 스눕독, 닥터 드레와 함께 노래를 불렀고 관객들은 그의 노래에 열광했다.
무대에 선 투팍은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든 가상의 존재다. 컴퓨터 그래픽 회사인 디지털 도메인이 그의 생전을 모습을 이용해 미리 녹음된 앨범에 맞춰 움직임을 만들었고, 이를 프로젝터와 반사경을 이용해 무대에 비춘 것이다. 기술적으로 그렇게 뛰어난 방식은 아니지만, 빛을 반사하는 동시에 투명하기도 한 ‘마일라’라는 소재의 반사판을 사용한 덕에 실제로 투팍이 무대 위에서 공연하는 듯한 착시효과를 줄 수 있었다.
‘가상 투팍’의 공연은 이번 1회성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스눕독과 닥터 드레가 가상 투팍과 함께 투어 콘서트를 열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16일 보도했다. 아직 구상이 완성되지는 않았지만 에미넴, 50센트 등 유명 래퍼들이 총출동한 초대형 콘서트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디지털 도메인 쪽은 실제로 콘서트가 기획된다면 투팍의 움직임을 재현하는 데 몇달 이상의 작업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투팍은 1991년 데뷔해 1996년 라스베이거스에서 총에 맞아 25살을 일기로 사망했다. 살인범은 아직 잡히지 않고 있어 여러 음모론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그의 등장으로 ‘갱스터 랩’이라는 장르가 주류 음악으로 올라섰으며, 그는 아직까지도 역사상 최고의 래퍼로 추앙받으며 랩 음악계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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