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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퍼스트 도그’도 오바마 재선 지원

등록 2012-05-02 20:29수정 2012-05-02 21:34

포르투갈 워터 도그 종의 이 개는 ‘보’라는 이름의 ‘퍼스트 도그’다
포르투갈 워터 도그 종의 이 개는 ‘보’라는 이름의 ‘퍼스트 도그’다
자금 모금 사이트에 등장
동물애호가 등 틈새 공략
“애완견 애호가들이여, 참여하세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공식 선거자금 모금 사이트에는 난데없이 혀를 내밀고 있는 개가 등장한다. 까만 털북숭이에 하얀 앞다리와 가슴을 가진 포르투갈 워터 도그 종의 이 개는 ‘보’라는 이름의 ‘퍼스트 도그’다. 대통령 부인을 ‘퍼스트 레이디’로 부르는 것처럼 이 개는 퍼스트 도그로 불린다.

미국 정치권에서 애완동물이 등장하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선거 캠페인에 개가 등장한 것은 처음으로, ‘정치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일 전했다. 이 선거 광고에서는 오바마 대통령 가족이 이 개와 함께 지내는 생활상을 전하는 한편, 35달러짜리 ‘오바마 도그’ 스웨터, 12달러짜리 ‘오바마 캣’ 목줄 등 각종 애완동물 용품들도 선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를 ‘틈새 유권자’들을 겨냥한 온라인 선거전략의 일환으로 풀이했다. 실제로 지난 3월 오바마 대통령은 선거예산의 거의 절반가량을 인터넷 광고에 쏟아부었으며, 이 가운데 상당수는 동물애호가·간호사·라티노·젊은 엄마 등 특정 계층을 겨냥한 것이었다. 오바마 캠프 쪽은 이런 전략이 소셜미디어와 결합해 입소문 효과를 내면서 파괴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애완견을 등장시킨 것은 공화당 대선주자로 사실상 확정된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를 겨냥한 측면도 있다. 롬니 전 주지사는 1980년대 가족여행을 떠나면서 차량 지붕에 애완견 집을 얹은 채 운전한 사실이 최근 부각되면서 동물애호가들로부터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박현 기자 hy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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