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사 마이어(37) 구글 부사장
첫 여성엔지니어 출신 임원으로 명성
구글의 얼굴이었던 여성 부사장이 경쟁업체인 야후의 최고경영자(CEO)로 자리를 바꿨다. 야후는 16일(현지시각) 마리사 마이어(37·사진) 구글 부사장을 야후의 차기 최고경영자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위스콘신 출신인 마이어는 1999년 구글의 20번째 직원으로 입사했다. 그는 놀라운 기억력을 지닌 수학 전문가이자, 디자인에 혜안을 지녀 구글의 누리집(홈페이지), 지메일, 구글 뉴스, 구글 이미지 등을 지금처럼 단순화한 주역으로 유명하다. 또 구글의 첫 여성 엔지니어인 그는 구글 지도 등 구글의 위치서비스와 지역서비스, 1천명이 넘는 제품 매니저를 관장해왔다.
마이어는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구글에서 13년은 굉장한 시간이었다”며 “하지만 야후가 인터넷 업계에서 최고의 브랜드 가운데 하나인 만큼 (이직을) 결정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다”고 말했다. 마이어는 야후의 향후 전략에 대해 메일·금융·스포츠 부문의 (야후) 지배권을 잘 활용하며, 동영상과 모바일 서비스 부문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글의 에릭 슈밋 회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그는 뛰어난 생산력을 지닌 사람으로, (구글) 사용자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완벽주의자로 늘 혁신을 이뤄왔다”며 “야후는 최선의 선택을 했다”고 말했다.
워싱턴/권태호 특파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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