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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 ‘랩터’ 다시 하늘로

등록 2012-07-25 19:09수정 2012-07-25 22:38

국방부 “조종사 산소부족 해결”
일 오키나와 기지에 배치 승인
기기 결함으로 비행제한 조치를 받았던 미국의 최신예 전투기 에프(F)-22 랩터(사진)가 다시 정상비행에 들어가게 됐다.

리언 파네타 미 국방장관은 F-22 랩터의 비행제한을 해제했다고 조지 리틀 국방부 대변인이 24일 밝혔다. 록히드 마틴이 제작한 F-22 랩터는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는 고강도 스텔스 기능과 막강한 화력으로 ‘현존하는 세계 최강의 전투기’라는 명성을 얻었다. 그러나 조종사들이 산소부족으로 일시적 혼절 현상을 겪는 일이 최근 3년간 10여건이나 일어났고, 지난해에는 원인불명의 사고로 추락해 조종사가 숨지기도 했다. 이 때문에 F-22는 지난해 4개월간 비행이 전면금지됐고, 올해도 지난 5월부터 활주로 인접지역에서만 비행하도록 하는 비행제한 조치를 당했다.

그러나 미 국방 당국은 최근 이 문제를 해결해 비행을 허용했다고 리틀 대변인은 밝혔다. 파네타 장관은 또 랩터의 성능을 확신한다는 의미로 F-22 편대의 일본 오키나와현 가데나 기지 배치를 인가했다. 한-미 양국은 북한이 국지도발을 감행할 경우, 오키나와 미군기지에 있는 이 랩터를 투입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랩터는 레이더에 잡히지 않고 1시간 안에 북한 전역의 군사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미 공군은 사상 최대 규모의 방산 계약으로 670억달러를 들여 188대의 F-22 랩터를 사들였으며, 전투기 개선에 117억달러를 더 들일 예정이다. 적 전투기와의 공중전을 위해 설계된 랩터는 15t의 첨단무기를 싣고, 마하 1.5의 속도로 비행하며, 레이다에는 포착되지 않는 막강한 성능을 자랑하지만, 기기 결함 등으로 인해 정작 리비아 공습이나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 등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실전 경험이 없는 이 전투기를 ‘가장 비싼 고철 덩어리’라고 비아냥대기도 했다. 워싱턴/권태호 특파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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