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미국·중남미

시크교도 총격범 부추긴 ‘네오나치 증오음악’

등록 2012-08-09 21:07

백인우월주의 옹호·인종폭력 선동
미 밴드 150여개…페이지도 심취
미국 위스콘신주 시크교도 총격 사건의 범인인 웨이드 마이클 페이지(40)가 최소 10년 이상 동안 백인 우월주의를 선동하는 네오나치 ‘증오음악’에 심취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이 음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페이지는 ‘엔드 애퍼시’(End Apathy)라는 증오음악 밴드를 만들어 기타 연주와 싱어를 맡을 정도로 열정적으로 활동했다. 그는 또 ‘13 노트’(올가미의 매듭이 13라는 뜻)라는 밴드의 멤버이기도 했다.

<워싱턴포스트>는 8일 “이 음악이 백인 우월주의를 옹호할뿐만 아니라 타 인종·종교에 대한 폭력행위까지 선동한다”며 “미국에선 1980년대 초반부터 나타나기 시작해 현재 100~150개의 밴드가 활동중”이라고 전했다. 특히 ‘국민동맹’이라는 한 백인 우월주의 단체가 1999년 ‘레지스탕스 레코드’라는 음반사를 인수한 이후 이런 류의 음악이 새로운 단원을 모집하고 운영 수입원을 확보하는 데 큰 구실을 해왔다. 이 음악을 추적해온 ‘반명예훼손연맹’(ADL) 관계자는 “이 음악의 주 테마는 유태인·흑인 등 다른 소수인종들에 대한 분노를 표출시키는 것과 함께 스킨헤드 또는 백인 우월주의자들을 찬양하고 이들의 집단 소속감을 일으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밴드들이 연주하는 장르는 1970년대 영국에서 생겨난 초기 펑크록인 ‘오이!’나 하드코어 록, 헤비메탈의 극단인 데스메탈 등 매우 다양하다. 이들은 주기적으로 콘서트와 축제행사를 하는데 가장 대표적인 게 해머페스트다. 이 콘서트는 백인 우월주의 스킨헤드 조직인 해머스킨스가 공연하는 행사다. 페이지도 지난 3월 리치몬드에서 열린 백인 우월주의 콘서트를 조직하는 데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이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8일 페이지의 전 동거녀인 미스티 쿡(31)을 불법 총기 소지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이 동거녀도 백인 우월주의 단체에서 활동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페이지가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진 것이 아니라 범행 뒤 스스로 머리에 총을 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워싱턴/박현 특파원 hyun21@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친박’들한테 돈 상납하는 새누리당 풍토
“박근혜, 정수장학회 최필립 등한테서 7500만원 후원금”
‘시신유기’ 의사 “우유주사 맞을까요?” 문자 메시지
현영희 의혹 ‘3억원’ 출처 의문…소형 유치원 말곤 수입원 없어
싸이 ‘강남스타일', 미국 넘어 유럽 상륙
육군 대위 소총 자살…군 허술한 총기 관리 도마에
[화보] 낙동강 이어 한강도 ‘녹차 라떼’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