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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 허리케인 ‘아이작’, 공화당 전당대회 강타

등록 2012-08-27 18:57수정 2012-08-28 09:46

2005년 ‘카트리나’ 진로 유사
롬니 ‘후보 지명투표’도 연기
열대성 폭풍 ‘아이작’이 26일 미국 플로리다주 남부 지방에 상륙한 데 이어 점차 세력을 확장하면서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강풍과 호우를 동반한 아이작이 이날 오후 플로리다주 키웨스트 지역에 상륙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작은 북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플로리다주와 루이지애나주 사이로 진행하면서 1급 허리케인(최대 풍속 135~165㎞)으로 발달해 28~29일께 뉴올리언스에 최소한 시속 154㎞의 풍속으로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고 센터 쪽은 예보했다. 아이작은 7년 전인 2005년 8월 플로리다를 거쳐 루이지애나에 상륙해 1800여명의 사망자를 낸 카트리나의 진로를 비슷하게 따라가고 있다. 카트리나는 아이작보다 세력이 강한 3급 허리케인이었다.

지난 25일 비상사태를 선포한 플로리다주에 이어, 26일엔 루이지애나와 미시시피, 앨라배마주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앞서, 아이작은 허리케인 전 단계인 열대성 폭풍으로 섬나라 아이티를 통과하면서 19명의 사망자를 냈다. 인근 도미니카 공화국에선 2명이 숨졌다.

멕시코만의 석유 및 천연가스 생산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비피(BP)와 로열더치셸 등 걸프만 지역 석유회사들은 직원들을 대피시키고 생산을 일부 중단하고 있다. 플로리다 마이애미 국제공항에서는 항공기 운항이 500편 이상 결항됐다.

한편 미국 공화당은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애초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열려던 전당대회를 아이작의 상륙에 따른 안전 우려로 사흘로 단축하기로 했다. 27일엔 개회만 선언한 뒤 주요 연설은 나머지 사흘로 이동시키고, 밋 롬니 대선 후보에 대한 지명투표도 28일로 하루 연기하기로 했다. <뉴욕 타임스>는 “아이작의 피해가 커질 경우 옆에서 고통당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파티로 흥청망청한다는 부정적 이미지가 생길 위험이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박현 특파원 hy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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