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미국·중남미

부동층 ‘재정적자’ 우려에…롬니 “대규모 감세없다”

등록 2012-09-27 20:39

세금 문제서 오바마에 밀리자 후퇴
NYT “누구도 재분배 흐름 거역못해”
밋 롬니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대표적인 선거공약으로 내세웠던 대규모 감세론에서 후퇴하고 있다.

롬니 후보는 26일 오하이오주에서 연설을 통해 기업과 개인에 대한 세율을 낮추겠다고 밝히면서도 “세금 공제나 면제 혜택을 줄일 것이기 때문에 대규모 감세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는 소득세·법인세 인하를 핵심으로 하는 기존의 감세 공약이 막대한 세수 감소를 초래해 재정적자 문제를 악화시킬 것이라는 우려를 잠재우기 위한 것이다. 특히 부동층이 재정적자 문제에 매우 민감해 하고 있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최근 조사한 결과를 보면, 부동층의 30%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가장 큰 문제로 재정적자 급증을 꼽고 있다.

롬니는 소득 20만달러 이상 계층의 세금공제 혜택에 제한을 둘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는 부유층 감세에 어느 정도 제한을 두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6일 “최근 여론조사에서 롬니가 세금정책과 관련해 오바마 대통령에게 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점도 반영된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이날 “공화당 출신인 아버지 부시와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이 빌 클린턴 전 대통령(민주당) 때보다 재분배에 예산을 더 많이 투입했다”며 “이번 대선에서 오바마가 이기든 롬니가 이기든 정부가 재분배를 늘리는 정책의 흐름을 거역하기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워싱턴/박현 특파원 hyun21@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