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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 대선 두달 앞 실업률 7%대로

등록 2012-10-07 18:46

지난달 7.8%…오바마 취임뒤 최저
주택·자동차 판매등도 실적 회복
오바마 ‘TV토론 부진 만회’ 희색
롬니 “실제는 11%” 조작 의혹 제기
미국 노동부가 지난 5일 발표한 9월 실업률이 미국 대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노동부는 9월 실업률이 7.8%로 2009년 1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마의 8%대’를 깼다고 발표했다.

이번 실업률은 미국 노동시장이 강력하지는 않지만 서서히 회복되는 신호라고 전문가들은 해석하고 있다. 손성원 캘리포니아주립대 석좌교수는 “주당 평균노동시간이 증가한데다 신규주택 착공건수 및 주택 판매가 개선되고, 자동차 판매도 회복되고 있다”며 “미국 고용시장이 올 봄의 부진한 실적에서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유럽 경제위기와 중국 경제둔화, 미국의 ‘재정 절벽’ 등 국내외 여건 탓에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9월에 신규 창출된 일자리 수는 11만4000개에 그치지만, 최근 3개월 평균으로 하면 14만6000개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에서 새로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노동자들을 흡수할 수 있는 일자리 규모는 월평균 15만개 수준이다.

실업률 7.8%는 통계집계 특성상 실업률의 월별 변동폭이 큰 편이어서 경제적 측면보다는 정치적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밋 롬니 공화당 후보는 대선 출마 때부터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정책으로는 실업률을 8% 아래로 낮출 수 없다는 식으로 말해왔다”며 “그런 만큼 롬니로선 유권자들을 설득할 수 있는 중요한 무기를 잃게 된 셈”이라고 평했다.

이런 분위기 탓인지, 보수파 일각에선 실업률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잭 웰치 지이(GE) 전 회장은 트위터에서 “믿기 어려운 숫자다. 시카고 출신들(오바마 대통령)은 무엇이든 할 것이다. 토론이 안 되니 수치를 바꾼다”며 실업률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롬니 후보도 “실제 실업률을 제대로 조사하면 11%에 가까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발표된 실업률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은 분명하지만, 지난 3일 첫 티브이 토론회에서 입은 타격을 상쇄할 수 있을지는 더 두고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토론회 직후 나온 여론조사에선 일단 롬니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갤럽이 조사한 결과를 보면, 지난 2일(일주일 평균치) 오바마와 롬니 지지율이 49% 대 45%였으나 5일엔 49%대 46%로 롬니 지지율이 상승했다. 정치전문 사이트인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집계한 여론조사 평균치를 보면, 지난달 29일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4.3%포인트였으나 6일에는 1.4%포인트로 급격히 좁혀졌다. 워싱턴/박현 특파원 hy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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