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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 기업가 “오바마 재선되면 감원” 협박

등록 2012-10-11 20:58수정 2012-10-11 21:33

롬니 후보에게 정치헌금 강요도
미국의 기업가들이 대선을 앞두고 직원들에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될 경우 인력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거나, 밋 롬니 공화당 대선 후보에게 정치헌금을 내라고 강요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

10일 <허핑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리조트업체인 ‘웨스트게이트’의 데이비드 시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7000여명의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여러분의 일자리를 위협하는 것은 경제가 아니라, 지금의 대통령이 4년을 더 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직원들의 투표에 영향을 끼치지 싶지 않다고 말하면서도, “현 대통령의 계획대로 새로운 세금이 나 또는 나의 회사에 부과된다면 회사 규모를 줄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만약 그런 일(오바마 재선)이 벌어진다면 여러분은 내가 은퇴해서 직원들에 대한 걱정없이 캐러비안 해변의 야자수 나무 아래에 앉아있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시걸은 현재 미국에서 가장 큰 저택인 것으로 알려진 8360㎡(약 2530평) 규모의 집을 1억달러를 들여 짓고 있는 등 호화 생활을 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미시간주에 있는 자동차부품 업체 ‘랙스 엔터프라이지즈’의 리처드 랙스도 2300여명의 직원들에게 편지를 보내, “오바마 대통령이 당선되면 세금이 늘고 월급이 줄어들 것”이라며 롬니 후보에게 투표할 것을 촉구했다. 오하이오주에 있는 에너지기업 ‘머레이 에너지’의 밥 머레이 사장은 최근 3000여명의 직원들에게 롬니 후보의 선거캠프에 선거자금을 기부하고 공화당 선거유세에 참석할 것을 강요했다. 직원들은 여기에 응하지 않을 경우 해고될 것이라는 위협을 느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워싱턴/박현 특파원 hy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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