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여론조사 평균 47.3% 대 47.4%
롬니, 1차 TV토론뒤 ‘불리’ 2곳 줄여
경합주서 광고 확대·선전작업 ‘올인’
‘청중 미팅’ 2차 TV토론 분수령 전망
롬니, 1차 TV토론뒤 ‘불리’ 2곳 줄여
경합주서 광고 확대·선전작업 ‘올인’
‘청중 미팅’ 2차 TV토론 분수령 전망
미국 대선이 2차 티브이 토론을 하루 앞두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밋 롬니 공화당 후보 간 지지율이 동률을 기록하는 등 초박빙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두 후보는 16일 뉴욕에서 열리는 토론에서 사활을 건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중립적 정치전문 매체를 표방하는 ‘리얼클리어폴리틱스’는 15일 오바마 대통령과 롬니 후보의 전국 지지율이 47.3% 대 47.4%로 사실상 동률이라고 밝혔다. 이 조사 결과는 갤럽·라스무센·워싱턴포스트·폴리티코·폭스뉴스 등 전국 지지도를 조사하는 7개 기관의 지지율 평균치로 산정되기 때문에 보수나 진보 어느 한쪽으로 기울지 않은 게 특징이다.
선거인단 확보 가능 수에서도 지난 3일 첫 티브이 토론 전과 매우 다른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는 15일 현재 오바마가 △확실 142명 △유력 37명 △우세 22명 등 201명을, 롬니는 △확실 76명 △유력 83명 △우세 32명 등 191명을 확보 가능할 것으로 보고, 경합주를 11개주 146명으로 분류했다. 오바마는 지난 2일 269명에서 이번에 68명이 빠졌고, 롬니는 191명 그대로이지만 오바마의 우세 지역이었던 플로리다(29명)와 버지니아(13명) 등 5개주(총 68명)를 경합주로 되돌려놨다.
상황이 이렇게 전개되자 두 선거캠프에선 경합주에 티브이 광고 횟수를 늘리고 가가호호 방문해 투표를 독려하는 등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선거 막판엔 유권자들이 실제 투표장에 가거나 조기투표를 하도록 권유하는 선전작업이 매우 중요하다. 버지니아주에서 14일 투표 권유 전단을 뿌리던 오바마 캠프 자원봉사자 로버트 브라운(37)은 “버지니아주에서 오바마와 롬니 지지도가 48% 대 47%로 좁혀졌다는 소식을 듣고 일요일을 이용해 자원봉사에 나섰다”며 “많은 오바마 지지자들이 위기의식에 사로잡혀 있다”고 말했다.
두 후보는 16일 2차 티브이 토론회가 승패의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고 보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시엔엔>(CNN) 앵커 캔디 크롤리의 사회로 뉴욕주 헴스테드에서 타운홀 미팅 형식으로 열리는 이번 토론회는 국내외 문제가 두루 도마에 오를 예정이다. 1차 토론회 때와 달리 청중들이 질문을 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청중들에게 자연스럽게 얘기하면서 상대 후보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공격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1차 토론 때 참패를 당한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토론에서도 지면 끝장이라는 위기의식 아래 매우 열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보좌진은 말하고 있다. <뉴욕 타임스>는 “오바마 대통령은 롬니가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는 걸 무례하지 않게 비난하는 방법에 몰두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롬니 후보는 리비아 벵가지 주재 미국 외교관 피습사건과 이란의 핵개발 진전 등을 거론하며 오바마 대통령의 외교정책 실책을 집중 부각시킬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박현 특파원 hy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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