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언론사·전문기관 합동
2만5천명에 현장·전화조사
2만5천명에 현장·전화조사
6일(현지시각) 미국 대선 출구조사도 2008년처럼 주요 6개 언론사가 공동으로 진행한다. <에이비시>(ABC), <시비에스>(CBS), <시엔엔>(CNN), <폭스>(FOX), <엔비시>(NBC), <에이피>(AP) 통신이 전문 출구조사 기관인 에디슨 리서치와 함께 ‘내셔널 일렉션 풀’(NEP)이라는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다만 컨소시엄은 언론사의 재정 악화와 조기투표율 증가 탓에 출구조사 시스템을 바꿨다. 투표 후보와 해당 후보에 대한 견해, 핵심 이슈, 투표자의 인구통계학적 특성 등을 전반적으로 묻는 ‘풀’ 출구조사는 50개주 가운데 31개주에서만 실시한다. 경합주가 아니면서 특별한 쟁점이 없는 19개주는 비용절감 차원에서 투표 후보 정도만 묻는 약식 조사가 실시된다. 또 부재자·조기투표 비율이 4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전화조사 비중을 높이기로 했다. 전체 조사자 수는 2008년 1만8000명이었으나, 올해는 2만5000명으로 늘렸다.
출구조사원들은 선거 당일 주별로 무작위로 선택된 투표소 앞에서 조사를 진행한다. 투표를 마치고 나오는 사람 가운데 일정한 간격을 두고 투표자를 고르는 방식으로 다가가 조사한다. 투표자들은 질문지를 작성한 뒤 상자 안에 넣게 된다.
동부시각으로 6일 오후 6시(한국시각 7일 오전 8시) 켄터키와 인디애나 등에서 투표가 가장 먼저 끝나는데, 주별로 투표 마감 직후 출구조사 결과가 차례차례 발표된다. 가장 마지막 투표는 동부시각 7일 새벽 1시(한국시각 7일 오후 3시)에 이뤄진다. 초접전이 아니라면 주요 경합주들의 출구조사가 나오는 한국시각 7일 오후엔 당선자 윤곽이 드러날 수 있다.
전정윤 기자 ggu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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