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호(미국 이름 스티븐 최)씨
지방선거 당선 한인들
6일(현지시각) 미국 대선과 함께 치러진 지방선거에선 시장과 주 상원·하원에 출마한 한인 당선자들이 여럿 나왔다.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시에선 그동안 시의원·교육의원으로 활동해온 최석호(미국 이름 스티븐 최·사진)씨가 공화당 후보로 출마해 시장에 당선됐다. 최씨의 당선으로, 어바인시는 2008년 이래 4년 동안 연임한 강석희씨에 이어 한인이 연속으로 시장을 맡게 됐다. 어바인시는 이번 선거에서 전체 유권자 12만명 중 5천여명이 한인으로 집계됐다. 강석희씨는 이번에 시장직을 사임하고 민주당 후보로 캘리포니아를 대표하는 연방 하원의원에 도전장을 냈다가 고배를 마셨다.
주의회에서도 승전보가 잇따랐다. 워싱턴주에선 신디 류 하원의원(민주당)이 재선에 성공했으며, 펜실베이니아주에선 현직 해리스버그 시의원인 패티 김 후보(민주당)가 공화당의 불출마로 자동으로 주하원에 진출했다. 조지아주에서도 비제이 박 주하원 의원(공화당)이 경쟁자가 없어 일찌감치 재선을 확정지었다. 뉴욕주에선 주 역사상 첫 한인 선출직 정치인이 탄생했다. 뉴욕 주지사실 퀸스 담당관인 론 김은 한인들이 밀집한 플러싱이 포함된 주하원 40선거구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승리했다.
이밖에 시의원엔 피터 김(캘리포니아주 라팔마·공화), 박익성(뉴저지주 레오니아·민주) 후보 등이 당선됐다.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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