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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힐러리, 포화 속 ‘가자 사태’ 중재 돌입

등록 2012-11-21 20:28

교전중 예루살렘서 네타냐후 만나
팔-이집트 등과도 ‘휴전 논의’ 예정
양쪽 공격 계속…정전 전망 불투명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함께 동남아시아 국가들을 순방했던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결국은 ‘가자사태’에 발을 들여놨다. 클린턴은 20일 캄보디아 방문을 마치자마자 예루살렘으로 날아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났다. 클린턴은 회동 뒤 회견을 열어 “미국은 ‘바위처럼 굳건하게’ 이스라엘 안보를 지원할 것이다. 가자지구의 테러리스트 조직은 로켓포 공격을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두 사람이 만나는 와중에도, 가자지구에선 로켓포가 계속 날아왔고 이스라엘 또한 전투기 폭격을 멈추지 않았다. 클린턴은 이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도인 라말라에 들러 마흐무드 압바스 국가수반을 만나고, 카이로를 방문해 무함마드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과 휴전 문제를 상의한다. 클린턴이 이번 유혈사태에서 뒷짐만 지고 있는 압바스 팔레스타인 국가수반을 굳이 만나는 것은 하마스와 직접 대화를 하지 않으려는 뜻으로 풀이된다.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도 이날 기자들에게 “하마스가 미국과 직접 대화하려면 테러리즘을 포기하고, 이스라엘의 생존권을 인정해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근 복잡한 중동 사태에서 살짝 비켜서는 듯했던 미국이 적극적으로 개입했지만, 이 지역에 평화가 찾아오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양쪽 사이에서 분쟁을 조정하고 있는 이집트는 20일 “오늘 전쟁이 끝날 것”이라고 공언했지만, 이스라엘은 이를 부인했다. 미국 전략정보분석기업 <스트랫포>는 “하마스가 사거리가 긴 ‘파즈르-5’ 로켓으로 이스라엘을 계속 위협하는 한 휴전은 불가능하며, 이집트를 비롯해 다른 어떤 나라도 하마스가 무기 수입을 하지 않도록 보증할 방법이 없다”고 짚었다. 만약 하마스가 로켓포 공격을 중단한다고 선언하더라도, 가자지구 내엔 또다른 무장세력인 이슬람지하드가 로켓포를 확보하고 있어 휴전을 장담할 수 없다. 가장 큰 문제점은 이스라엘이 무슬림형제단을 불신한다는 점이다. 무슬림형제단은 무르시 대통령을 배출했으며, 하마스의 모태이기도 하다. <스트랫포>는 “이스라엘을 설득하려면 미국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유주현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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