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소득세 올려도 투자위축 안돼”
미국의 대표적 갑부인 워렌 버핏이 27일 세금을 회피하는 부유층을 가리켜 ‘빈대’라고 비판했다. 헤지펀드 버크셔 해서웨이의 버핏 회장은 이날 <엠에스엔비시>(MSNBC) 방송 인터뷰에서 “고소득자들이 연방 소득세를 피해가는 능력을 보면 왜 부자들이 세금을 더 내도록 법이 바뀌어야 하는지를 알 수 있다”며 ‘부자증세’를 주장했다. 버핏은 이어 “평균 연봉이 2억달러인 400대 부자 중 6명이 세금을 한푼도 내지 않았다. 이들이 바로 롬니의 ‘47%’다”라고 말했다. 밋 롬니 공화당 대선 후보는 지난 5월 열린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찍는 사람들은 미국 국민 중 47%에 이르는데, 이들은 소득세를 내지 않으면서도 의료보험·음식·집 등을 정부로부터 받을 자격이 있다고 믿는다” 고 말한 사실이 알려져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이에 앞서 버핏은 지난 26일 <뉴욕타임스>를 통해 “자본소득세를 올린다고 해서 투자가 위축되는 것은 아니다. 나는 그런 일이 일어나는 것은 한번도 본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고소득층에 대한 ‘최저세율’ 도입을 주장하며 “100만~1000만달러 구간에 대해선 30%, 1000만달러 이상은 35%를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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