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2016년 대권 도전설’ 정계에 무성
여성 유권자, 출마에 압도적 지지
공화당쪽마저 “따뜻한 사람” 호평 미셸 오바마
고향서 상원의원 출마 가능성 제기
현직 의원과 맞붙어도 지지율 앞서
힐러리 정치궤적 따를지 관심 쏠려 힐러리는 남편처럼? 미셸은 힐러리처럼? 정치에서 4년이란 짐작할 수 없을 만큼 변화무쌍한 시간이지만, 미국에선 벌써부터 두 명의 ‘여성 스타’를 놓고 4년 뒤를 전망하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2기 행정부 출범에 맞춰 곧 물러날 예정인 힐러리 클린턴(왼쪽) 국무장관은 2016년 대권 도전설이 무성하다. 최근 업무수행도 및 대선 출마에 대한 여론의 지지가 높은데다 각종 언론에 노출되는 모습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워싱턴 포스트>는 5일 <에이비시>(ABC) 방송과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 57%가 클린턴의 대선 출마를 지지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여성들은 66%란 압도적 지지를 보냈으며, 이 중 50살 이하의 젊은 여성 응답자들은 75%가 힐러리를 응원했다. 50살 이상 여성들은 54%가 지지했다. 남성들은 연령과 상관없이 49%가 클린턴의 대권 도전을 찬성했다. 국무장관 업무수행 면에서도 66%가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심지어 공화당 성향의 응답자들도 긍정적 평가가 40%나 됐다. 스스로도 차곡차곡 앞일을 대비하는 모습이다. 잡지 <뉴요커>는 지난 3일 이스라엘 미디어재벌이 주최한 국제포럼에서 상영된 ‘클린턴 헌정 동영상’이 공들여 만든 2016년 대선 광고 같았다고 전했다. 이 동영상에서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는 “아직 힐러리 클린턴에게 최고의 순간은 오지 않았다고 본능적으로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차기 국무장관 후보로 거론되는 수전 라이스에 대해 맹공격을 펼치는 존 매케인 공화당 상원의원도, 현직 국무장관에 대해선 “따뜻하고 온화한 사람”이라며 극찬했다. 클린턴은 2008년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패한 뒤 앞으로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언했으나 이를 곧이곧대로 믿기는 어려워 보인다.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는 5일 “힐러리는 대선 출마에 대해선 아무런 발언을 안 하고 있지만 그는 이미 출마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보도했다. 대중적 인기가 높은 미셸 오바마(오른쪽) 역시 2016년에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할 수 있다는 얘기가 솔솔 흘러나온다. 여론조사기관 ‘퍼블릭 폴리시 폴링’은 미셸이 자신의 고향인 일리노이주에서 상원 선거에 나온다는 가정 아래, 현직인 마크 커크(공화당)와 맞붙을 경우 미셸(51%)이 커크(40%)를 앞지른다고 5일 밝혔다. 개인 지지도 조사에서도 응답자들은 60%가 미셸을 지지한다고 답한 반면, 커크에 대해선 34%만이 지지했다. 더욱이 커크는 올해 1월 뇌종양으로 수술을 받은 바 있어 다음 선거에서 건강문제가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남편 빌과 국정의 동반자로 정치 전면에 나섰던 힐러리와 달리, 그동안 미셸은 지나치게 나서지도, 물러서지도 않으면서 매력적인 퍼스트레이디이자 다정한 엄마, 아내로서 오바마를 도왔다. 하지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퇴임하면, 백악관에서 나온 뒤 상원의원으로 변신해 자신의 정치적 능력을 발휘한 힐러리의 궤적을 따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노무현 ‘비하’한 지원관실
■ KBS 대선후보검증 제작 책임자 여당쪽 이사들에 불려간뒤 ‘사의’
■ 전두환 “나한테 당해보지도 않고…” 발언 다시 화제
■ 박사모 ‘당선축하 파티 초대장 발송’ 김칫국 논란
■ 안철수 맘 돌린 이유는…
■ 홍준표 “박근혜 6억은 조의금” 발언 도마에
■ [화보] 다시 만난 문재인-안철수 ‘우리 포옹할까요’
‘2016년 대권 도전설’ 정계에 무성
여성 유권자, 출마에 압도적 지지
공화당쪽마저 “따뜻한 사람” 호평 미셸 오바마
고향서 상원의원 출마 가능성 제기
현직 의원과 맞붙어도 지지율 앞서
힐러리 정치궤적 따를지 관심 쏠려 힐러리는 남편처럼? 미셸은 힐러리처럼? 정치에서 4년이란 짐작할 수 없을 만큼 변화무쌍한 시간이지만, 미국에선 벌써부터 두 명의 ‘여성 스타’를 놓고 4년 뒤를 전망하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2기 행정부 출범에 맞춰 곧 물러날 예정인 힐러리 클린턴(왼쪽) 국무장관은 2016년 대권 도전설이 무성하다. 최근 업무수행도 및 대선 출마에 대한 여론의 지지가 높은데다 각종 언론에 노출되는 모습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워싱턴 포스트>는 5일 <에이비시>(ABC) 방송과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 57%가 클린턴의 대선 출마를 지지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여성들은 66%란 압도적 지지를 보냈으며, 이 중 50살 이하의 젊은 여성 응답자들은 75%가 힐러리를 응원했다. 50살 이상 여성들은 54%가 지지했다. 남성들은 연령과 상관없이 49%가 클린턴의 대권 도전을 찬성했다. 국무장관 업무수행 면에서도 66%가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심지어 공화당 성향의 응답자들도 긍정적 평가가 40%나 됐다. 스스로도 차곡차곡 앞일을 대비하는 모습이다. 잡지 <뉴요커>는 지난 3일 이스라엘 미디어재벌이 주최한 국제포럼에서 상영된 ‘클린턴 헌정 동영상’이 공들여 만든 2016년 대선 광고 같았다고 전했다. 이 동영상에서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는 “아직 힐러리 클린턴에게 최고의 순간은 오지 않았다고 본능적으로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차기 국무장관 후보로 거론되는 수전 라이스에 대해 맹공격을 펼치는 존 매케인 공화당 상원의원도, 현직 국무장관에 대해선 “따뜻하고 온화한 사람”이라며 극찬했다. 클린턴은 2008년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패한 뒤 앞으로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언했으나 이를 곧이곧대로 믿기는 어려워 보인다.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는 5일 “힐러리는 대선 출마에 대해선 아무런 발언을 안 하고 있지만 그는 이미 출마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보도했다. 대중적 인기가 높은 미셸 오바마(오른쪽) 역시 2016년에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할 수 있다는 얘기가 솔솔 흘러나온다. 여론조사기관 ‘퍼블릭 폴리시 폴링’은 미셸이 자신의 고향인 일리노이주에서 상원 선거에 나온다는 가정 아래, 현직인 마크 커크(공화당)와 맞붙을 경우 미셸(51%)이 커크(40%)를 앞지른다고 5일 밝혔다. 개인 지지도 조사에서도 응답자들은 60%가 미셸을 지지한다고 답한 반면, 커크에 대해선 34%만이 지지했다. 더욱이 커크는 올해 1월 뇌종양으로 수술을 받은 바 있어 다음 선거에서 건강문제가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남편 빌과 국정의 동반자로 정치 전면에 나섰던 힐러리와 달리, 그동안 미셸은 지나치게 나서지도, 물러서지도 않으면서 매력적인 퍼스트레이디이자 다정한 엄마, 아내로서 오바마를 도왔다. 하지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퇴임하면, 백악관에서 나온 뒤 상원의원으로 변신해 자신의 정치적 능력을 발휘한 힐러리의 궤적을 따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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