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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밴쿠버통신] 새 이민 정책으로 가족초청 쉬워져

등록 2005-08-11 18:22수정 2006-04-15 12:30

새 이민정책으로 가족초청 쉬워져
새 이민정책으로 가족초청 쉬워져
유학생 ‘취업문’도 넓어져
앞으로 캐나다에 이민 가기가 쉬워질 전망이다. 지난 4월 발표된 캐나다 정부의 새 이민정책 덕분이다. 새 정책의 요체는 수속 기간을 단축하고, 가족 초청과 유학생 취업을 쉽게 해주는 것이다.

정부는 우선 신청 후 2년이 걸리는 수속기간을 인력 등을 확충해 12개월로 줄인다는 목표이다. 이를 위해 7200만캐나다달러(약 648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작정이다. 또 시민권 취득을 위한 의무거주 기간을 넘긴 55살 이상 영주권자에게는 시민권 취득시험을 면제해주기로 했다.

부모나 조부모 초청 이민 규모도 연간 1만8천명으로 3배 가량 늘어났다. 또 초청 이민을 신청한 가족에게는 5년 자유방문(멀티플) 비자를 내줘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했다. 고향의 나이든 부모를 모시기 위해  초청이민을 신청한 가족들이 이민결정 통보를 기다리는 동안 함께 살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유학생 취업문도 넓어졌다. 지금까지는 2년제 또는 4년제 정규대학을 다니는 유학생은 교내에서 일을 하는 것만 가능했으나, 앞으로는 학교 밖에서도 주당 20시간 이하로 일을 할 수 있게 됐다. 졸업 후 받을 수 있는 취업허가서도 기존 1년에서 토론토, 몬트리올, 밴쿠버를 제외한 도시에서 직장을 잡을 경우 2년으로 늘었다.

유학생들의 취업 기회를 넓힌 배경에는 더 많은 외국 학생들을 끌어들여 교육재정을 충원하려는 계산도 깔려 있다. 보통 외국학생은 캐나다학생보다 4배 이상의 학비를 낸다. 밴쿠버에 있는 브리티시컬럼비아주립대학의 경우 전체의 5%가 넘는 4000여명이 외국학생이다.

새 이민정책은 자유당 정부의 총선용이라는 비판도 있지만 이민자와 정부에게 모두 이익이 되는 ‘윈-윈’ 정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가족초청 이민을 신청하고 오랫동안 기다리던 이민자 가족들의 어려움을 해소해 주었다는 점에서 이민자 사회의 환영을 받고 있다.

밴쿠버/양우영 통신원 junecorea@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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