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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이웃집 불태우고 내가 좋아하는 살인 준비해야…’
미 ‘소방관 살해범’ 끔찍한 범죄 메모

등록 2012-12-26 20:35수정 2012-12-26 20:37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소방대원 2명을 저격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윌리엄 스펭글러(62)가 범행 계획을 보여주는 섬뜩한 쪽지를 남긴 것으로 밝혀졌다. 또 스펭글러의 누나로 추정되는 주검이 스펭글러의 집에서 발견됐다.

경찰이 25일 공개한 쪽지에는 ‘얼마나 많은 이웃집을 불태울 수 있는지를 확인하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살인을 할 준비를 해야 한다’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그의 방화로 불에 탄 집은 7채였다. 쪽지에는 횡설수설하는 내용들이 주를 이루고 방화와 살인 동기가 명확하게 나와있지 않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 지역 경찰서장인 제럴드 피커링은 “그는 무고한 시민을 살해하려고 전쟁을 할 채비를 갖췄다”고 말했다. 그가 사용한 무기는 코네티컷주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난사 사건에서 사용된 것과 같은 반자동 ‘부시마스터’(AR-15) 소총이었다. 그는 권총과 엽총도 갖고 있었다.

미국 언론들은 스펭글러가 올해 10월 어머니 사망 뒤 집을 상속받는 문제를 놓고 5살 위인 누나 셰릴과 다툼을 벌였다고 전했다. 스펭글러는 셰릴과 같은 집에서 살고 있었으며 사이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는 “셰릴은 어머니가 숨진 뒤 싸움이 일어날 것 같다고 친척들에게 말했다. 셰릴은 곧 집 상속 문제로 변호사를 고용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친척들은 할머니를 죽인 스펭글러가 17년 복역 뒤에 출소한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친척들이 그를 계속 멀리 했다”고 전했다.

워싱턴/박현 특파원 hy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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