뉼런드 미 국무 대변인
미국 정부는 7일(현지시각) 에릭 슈밋 구글 회장과 빌 리처드슨 전 뉴멕시코 주지사 등 일행이 북한 방문 뒤에 귀국하면 방북 결과를 청취할 뜻을 밝혔다. 빅토리아 뉼런드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여행에 대해서는 여전히 ‘경솔하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비판했다. 그러나 그는 이들로부터 방북 성과를 들을 것이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북한에 다녀온 모든 미국 국민으로부터 들을 자세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들이 돌아왔을 때 그들이 어떤 것(성과)을 갖고 있는지 볼 것”이라고 말해, 당국이 이들과 접촉할 것임을 시사했다.
미 국무부는 전통적인 외교정책에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 등을 접목시키는 이른바 ‘디지털 외교’를 강화하는 데도 역점을 둬온 만큼, 이들의 방북 결과에 관심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슈밋 회장과 재러드 코언 구글아이디어 이사 등 구글 방북단은 이번에 북한의 소셜미디어 실태를 알아볼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뉼런드 대변인은 3일 브리핑에서 “솔직히 우리는 (방북) 시점이 특히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최근 북한의 행동을 고려했을 때 그렇다”고 밝힌 바 있다.
워싱턴/박현 특파원 hy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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