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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2기 시작’ 오바마 지지도 51~52% 그쳐

등록 2013-01-20 21:28수정 2013-01-20 22:53

역대 재선대통령 지지도 견줘 낮아
공화당, 부채한도 3개월 한시증액
20일부터 2기 임기를 공식적으로 시작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지지도가 50%대 초반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뉴욕타임스>가 11~15일 성인 11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오바마 대통령의 업무수행에 대한 지지도가 51%인 것으로 나타났다. 퓨리서치센터의 최근 조사에서도 지지율이 52%에 그쳤다. 이는 40%대 후반에 그쳤던 오바마의 1기 임기 대부분에 견주면 높은 것이긴 하지만, 2차 세계대전 이후 역대 재선 대통령들의 2기 임기 초반 지지도과 비교하면 매우 낮은 것이다. 전임 대통령인 조지 부시(지지도 50%)를 제외하곤 모두 59% 이상이었다. 드와이트 아이젠하워가 73%로 가장 높았고, 빌 클린턴 59%, 로널드 레이건 62%였다.

이런 낮은 지지도는 정치분열 현상 탓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 조사에서 민주당원 10명 중 9명이 오바마의 업무수행 방식을 지지하는 반면, 공화당원 10명 중 8명은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미국인들의 의회에 대한 불만은 20년 만에 최고였다. 신문은 의회의 업무수행 방식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이 82%나 돼, 20년 전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높았다고 전했다. 공화당 의원들에 대한 불만(73%)이 민주당 의원들에 대한 불만(60%)보다 더 높았다.

오바마는 헌법에 따라 20일부터 새 임기를 시작하지만, 이날이 일요일이어서 공식 취임식은 21일 열린다. 그는 취임연설에서 4년간 펼칠 자신의 비전을 제시하고, 구체적인 정책은 다음달 12일 연두교서에서 밝힐 예정이다.

한편, 공화당은 국가부채한도를 3개월간 한시 증액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에릭 캔터 하원 원내대표는 18일 “상·하원이 예산안을 처리할 수 있는 시간을 주기 위해 임시로 3개월간 부채한도를 상향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간 동안 예산 문제를 처리하지 못하면 의원들이 보수를 받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오바마 대통령이 부채한도와 관련해선 협상하지 않겠다고 강하게 나온데다 국민 여론이 공화당에 불리하게 돌아가자 나온 결정으로 보인다. 워싱턴/박현 특파원 hy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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