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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케리 “중국은 파트너…협력 통해 북한 등 변화 추진”

등록 2013-01-25 20:08수정 2013-01-25 22:23

인준 청문회서 전략적 변화 시사
“아시아서 미 군사력 증강 말아야”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 지명자가 24일(현지시각) 중국은 미국의 적수가 아니라 중요한 파트너이며, 중국과의 협력을 통해 북한을 비롯한 동아시아 현안에서 큰 변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케리 지명자는 아시아 지역에서 미국의 군사력을 증강하는 것은 중국과의 관계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뜻을 밝혔다.

이는 오바마 1기 행정부가 2년여 전부터 취해온 대중국 압박 전략의 전환을 시사하는 것이다. 미·중의 협력은 북한 핵 문제와 중-일, 한-일 영토분쟁으로 조성되고 있는 동아시아의 긴장을 완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여 케리 지명자의 행보가 주목된다.

그는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청문회에서 “중국과의 관계 강화가 미국에 대단히 중요하다. 중국이 많은 국제 현안에서 파트너로서 훨씬 더 많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은 경제적으로 경쟁자이나 적수로 여겨져서는 안 된다”고 언급한 뒤 “중국은 지금 이란 문제에서 우리와 협력하고 있다. 북한과 관련해서도 아마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극동의 다른 부분에서도 할 수 있는 게 많을 것이다. 우리는 그런 긍정적인 큰 변화를 이룰 관계들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는 중국과의 협력을 통해 북한 핵 문제 해결에 나설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는 아시아 국가간 영토분쟁과 관련해 아시아에서 미국의 군사력을 증강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군사력 증강이 중요하다고 나는 확신하지 않는다. 매우 신중하게 봐야 한다. 우리는 오늘날 그곳에 중국을 포함한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많은 기지들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바마 행정부가 지난해 오스트레일리아에 해병대를 배치한 점을 지적하면서, “중국이 이걸 보고 뭐라 하겠는가. 자신을 포위하려고 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앞으로 어떻게 할지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북한의 인권 개선에도 목소리를 낼 것임을 밝혔다.

워싱턴/박현 특파원 hy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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