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미국·중남미

보즈워스 “북핵문제, 포괄적 접근 필요”

등록 2013-02-17 20:29수정 2013-02-18 08:34

대북 평화협정·경제지원 등 거론
한·미 ‘핵폐기 원칙’ 실효성엔 의문
스티븐 보즈워스(사진) 전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15일(현지시각)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해 “단순히 핵 문제의 해결이 아닌 근본적이고 포괄적인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즈워스 전 대표는 미국 스탠퍼드대 아시아태평양연구소(소장 신기욱)가 ‘대북한 정책’(North Korea Policy)을 주제로 개최한 비공개 회의에서 “최근 북한의 움직임을 고려할 때 미국 정부가 북한의 위협을 좀더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시점이 된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포괄적인 방식에는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하는 것과 대북 에너지·경제지원 관련 협상 등이 포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09~2011년 미 국무부에서 대북정책을 총괄했던 그는 한·미 양국이 유지해온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핵 폐기’(CVID) 원칙의 실효성과 관련해 “농축 우라늄은 폐기 여부에 대한 검증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며 회의적으로 평가했다. ‘모 아니면 도’ 식(CVID식)의 해결보다 점진적으로 이행할 수 있는 합의를 이뤄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 볼 수 있다.

그는 또 북한의 핵 문제 대응과 관련해 미국과 중국, 한국 등이 공동 노력을 해야 하지만 국가 간 이해관계가 상충해 효율적으로 진행되는 게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북한의 핵확산 방지가 최우선 과제라면, 중국은 북한의 붕괴를 막는 것이 가장 시급한 문제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는 최근 중국의 대북 영향력이 제한적인 것으로 드러나고 있으며, 북한 내 정권교체도 현실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워싱턴/박현 특파원 hyun21@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김종훈 장관 후보자 며칠전에야 ‘한국 국적’ 회복
봄철 전세잔혹사…“전월세 상한제로 악순환 끊어야”
박지원, ‘광주 욕설트위트’ 했다가 곤욕
박근혜 당선인 ‘노인 임플란트 공약’도 대폭 후퇴
중 언론 “북 핵실험, 중 대북정책 실패 아닌 미국의 실패”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