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좌파 차세대 지도자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잇는 남미 좌파의 차세대 지도자 라파엘 코레아(50) 에콰도르 대통령이 3선에 성공했다.
에콰도르 선거관리위원회는 17일 40% 개표 결과 코레아 대통령이 56.7%를 득표해 1차 투표에서 당선을 확정지었고, 최종 투표 결과도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코레아의 라이벌이었던 우파 기예르모 라소는 23.3%를 얻어 2위를 차지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패배를 인정했다.
코레아는 대선 1차 투표에서 과반 이상을 득표해 2009년 대선에 이어 두번 연속 결선투표 없이 연임에 성공했다.
2007년 처음 집권한 코레아는 신헌법에 따라 치러진 2009년 대선에서 재선했으며, 3선 성공으로 2017년까지 대통령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그는 수도 키토의 대통령궁 앞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또다른 4년의 혁명”을 선언했다.
코레아 대통령은 경제학자 출신으로, 이른바 ‘시민의 혁명’을 통해 오일머니를 병원과 교육시설, 고속도로 등 사회기반시설에 투자해 실업률을 크게 줄여 대중의 지지를 공고히 했다. 그러나 사법부를 통제하고 반정부 언론과 민간 기업을 탄압해 ‘21세기 태양왕’이라는 비판도 받는다.
전정윤 기자 ggu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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