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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 이집트에 2억5천만달러 지원 뜻

등록 2013-03-04 20:03

케리 국무, 무르시 대통령 면담
정치·경제개혁 약속 보상 차원
취임 뒤 첫 해외순방중인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3일 이집트에서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을 만나 총 2억5000만달러 지원 뜻을 밝혔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협상 교착, 야당과의 갈등으로 위기에 처해 있는 무르시 대통령이 앞으로 정치·경제개혁을 실시하겠다고 약속한 데 대한 ‘보상’ 성격이라고 <가디언> 등 외신들이 전했다.

케리 국무장관은 무르시 대통령과 2시간에 걸친 면담을 끝낸 뒤 “국제통화기금과 합의에 이르려면 이집트 정부의 노력과 모든 이집트 국민들의 지지가 필요하다. 이집트 정부가 경제를 튼튼히 하고 정치적 화합과 정의를 이루기 위해 노력할 때 미국 정부는 의회와 함께 추가적인 지원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케리 장관은 “미국이 지원을 결정한 것은 현재 이집트의 긴박한 상황을 반영한 것이며 무르시 대통령이 국제통화기금과 1년간에 걸친 ‘48억8000만달러 구제금융 협상’을 마무리 짓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국제통과기금은 대출 조건으로 이집트에 증세, 에너지보조금 축소 등 경제정책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케리 장관은 또한 무르시 대통령과 4월 의회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질 것을 논의했다고 밝혔으나, 무르시 대통령이 미국의 지원을 받기 위해 어떤 정치적 약속을 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의회선거를 한달 앞두고 야권은 무르시 대통령과 집권당인 무슬림형제단이 이집트 정치를 독점하려고 한다며 선거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혀왔다.

미국은 의회에서 이미 승인받은 1억9000만달러를 먼저 지원하고, 이와 별도로 6000만달러는 ‘민주적 변화의 핵심동력을 직접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기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011년 아랍의 봄 혁명 때 이집트 민주주의를 위해 10억달러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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