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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패자는 말이 많다

등록 2013-03-04 20:04수정 2013-03-04 22:22

밋 롬니, 대선 패배뒤 첫 인터뷰
“오바마, 리더십 없다” 강한 질타
“내가 거기(백악관)에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해야 할 일을 하면서 백악관에 있지 못한 게 정말 괴롭다.”

지난해 11월 대선 패배 이후 첫 인터뷰에 응한 밋 롬니 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리더십 부재를 강하게 질타하며 이렇게 말했다.

롬니 전 후보는 3일 아내 앤과 함께 <폭스뉴스>에 출연해 “대통령은 나라의 리더다. 대통령은 사람들을 끌어모아 협상을 하고 머리를 맞대야 한다. 그러나 지금 그런 리더십을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은 지금 나라를 돌아다니며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면서, 재정적자 문제를 해결할 절호의 기회가 사라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롬니는 선거 패배와 관련해 소수파 유권자들에게 잘 다가가지 못한 게 가장 큰 실책이었다고 술회했다. 그는 “중남미계, 아프리카계 등 소수파 유권자들에게 내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효과적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 47%가 정부 의존적’이란 발언에 대해 “매우 불행한 말이었다. 그게 내가 말하려고 의도했던 것이 아닌데, 사적인 자리에서 실언을 했다”고 말했다.

롬니는 다시 대통령에 출마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으면서도, 공화당의 재건을 위해 한몫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선거에서 진 사람이 조언을 하는 것에 대해 못마땅해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나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위태로울 때 옆에 비켜나 있는 것은 내 성미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워싱턴/박현 특파원 hy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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