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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케리, 미국내 보수세력 반발 우려
‘MD 축소 가능’ 발언 진화 나서

등록 2013-04-15 20:42수정 2013-04-15 22:34

“협상 테이블에 올려진 것 없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철폐하면 미국은 미사일 방어망(MD)을 축소하겠다는 뜻을 중국 쪽에 밝혔다’는 자신의 발언이 파장을 일으키자 확대 해석을 막기 위한 진화에 나섰다.

케리 국무장관은 14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과 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미국 대통령은 분명 북한의 위협 때문에 미사일 방어망을 추가 배치했다. 그런데 한반도 비핵화로 북한의 위협이 사라진다면 그런 종류의 배치를 지시하지 않는 게 논리적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이와 관련해 (중국 쪽과) 어떤 합의나 논의도 없었고 실제 협상 테이블에 올려진 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케리 장관이 서둘러 진화에 나선 것은 이 사안의 민감성 탓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는 최근 이지스급 구축함 두 척을 한반도 인근 해역에 배치하고, 괌에는 중거리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미사일 방어망인 ‘고고도 방어체계’(THAAD)를 배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북한의 핵 위협에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경고와 함께, 한국과 일본을 향해 미국의 확고한 방위공약을 보여주겠다는 의도를 담고 있다. 그런데 케리 장관이 미사일 방어망 축소를 언급하자 “한국과 일본 관리들은 중국의 압박으로 미국이 아시아에서 군사력을 감축하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국내적으로는 미사일 방어망 축소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 보수세력의 반발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워싱턴/박현 특파원 hy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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