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뎀프시 미국 합참의장은 중국 지도부가 북한에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도록 설득중이라고 말했다.
뎀프시 합참의장은 방중 일정 마지막날인 24일 베이징에서 기자들을 만나 “나는 중국 지도부가 북한이 핵과 탄도미사일 기술을 향상시키는 데 대해 우리와 마찬가지로 걱정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북한을 설득하고 있다는 확신을 주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국무부도 워싱턴을 방문하고 있는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북한 핵문제에 대해 생산적인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패트릭 벤트렐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23일(현지시각) 정례브리핑에서 “우다웨이 특별대표는 전날 글린 데이비스 대북정책특별대표 등 국무부 고위 관리들과 만나 북한에 관한 일련의 생산적인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회의는 어떻게 북한의 태도를 변화시키고 비핵화를 지향하게 하며 의무를 준수하게 할 수 있는지에 관한 것”이라며 “중국과 매우 집중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벤트렐 부대변인은 필요한 주민들에게 전달된다는 보장만 있으면 북한에 식량 지원을 검토할 수 있다고도 밝혔다. 그는 “우리는 북한 주민들에 대해서는 나쁜 감정이 없다는 점을 여러 차례 밝혔다”며 “지원 식량이 주민들에게 간다는 확신이 있다면 검토할 수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나 우다웨이 특별대표는 미국 쪽과 협의 결과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언급 없이 국무부 청사를 빠져나갔다. 그는 22일엔 손을 흔들며 “이제 막 시작됐다”고 짤막하게 답한 바 있다. 한 외교소식통은 “최종 회의 결과는 아직 알 수 없으나 북한이 뭔가 행동으로 비핵화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는 워싱턴의 기존 분위기가 바뀌진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워싱턴/박현 특파원 hy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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