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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관타나모 수용소 이번엔 문닫을까

등록 2013-05-01 20:18수정 2013-05-01 22:18

오바마 “폐쇄 재추진” 밝혀
2008년 의회에 막혀 공약 이행못해
NSC “재소자 추방·이송 등 검토중”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쿠바 관타나모 수용소의 폐쇄를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30일 백악관에서 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관타나모 수감자 166명 중 100여 명이 부당한 처우에 항의해 4개월째 단식투쟁을 하는 상황과 관련해 “이 시설은 폐쇄돼야 한다”며, 수감자들의 이송을 제한하는 법률을 폐지하도록 의회를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들을 영원히 가둔다는 생각은 우리의 이해에 배치된다”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2008년 대선 유세 당시, 당선되면 1년 안에 관타나모 수용소를 폐쇄하겠다고 공약했다. 취임 직후 실제로 폐쇄를 추진했으나, 수감자들을 미국 본토로 이송하는 것에 반대하는 법률을 의회가 통과시켜 뜻을 이루지 못했다.

관타나모의 수감자 대부분은 11년 넘게 재판도 받지 못한 채 갇혀 있다. 특히 죄질이 가벼운 것으로 분류되는 수감자 86명은 예멘 등 출신 국가로 추방 조처를 할 수 있는 상황인데도 계속 가둬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열악한 재소 시설에 대한 불만과 함께 영원히 이곳에 갇힐 것을 우려한 수감자들은 올해 2월부터 단식투쟁에 들어갔다. 수용소 쪽은 이들 가운데 21명에게 호스를 이용한 강제 영양공급을 실시하고 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케이틀린 에이든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은 관타나모 수용소의 재소자를 줄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여기에는 죄질이 가벼운 재소자들을 추방 또는 이송하는 방안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박현 특파원 hy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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