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 2세출신 데이비드 리 교수 프린스턴대 첫 아시아계 부총장에

데이비드 리 교수

미국의 명문 프린스턴대학에서 동포 2세 교수가 아시아계로는 처음으로 부총장에 임명됐다.

프린스턴대는 11일(현지시각) 차기 총장에 뽑힌 크리스토퍼 아이스그루버 현 부총장이 자신의 후임으로 경제학과의 데이비드 리(한국 이름 이상윤·41·사진) 교수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부총장은 대학의 행정과 예산 등을 총괄한다.

이 교수는 캐나다에서 태어난 동포 2세로, 하버드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프린스턴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하버드대, 컬럼비아대,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 등에서 경제학 교수를 지낸 뒤 2007년부터 프린스턴대 강단에 섰다. 전공 분야는 노동경제학으로, 소득 불평등과 최저임금제 등을 깊이 연구했다.

이 교수의 부인 크리스티나 리도 프린스턴대의 스페인·포르투갈어 및 문화학과에서 연구 교수로 일하고 있다. 이들 부부는 딸과 최근에 태어난 아들을 두고 있다.

워싱턴/박현 특파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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