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미국의 연락 창구인 ‘뉴욕채널’의 북한 쪽 담당인 한성렬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의 후임으로 장일훈 북한 외무성 국제기구과장이 최근 부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 외교소식통은 3일(현지시각) “한 차석대사가 지난달 중순에 평양으로 돌아간 뒤 그 후임으로 장 차석대사가 최근 뉴욕에 도착했다”며 “장 차석대사가 미국 관련 업무를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채널이란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와 미국 국무부 사이의 외교채널로, 두 나라는 그동안 이 채널을 통해 북-미 대화 등 현안을 조율해왔다.
나이가 50살 안팎인 장 차석대사는 1996년부터 2000년까지 진행된 북-미 미사일협상에 북쪽 대표단의 일원으로 참여한 바 있다. 이후 그는 외무성에서 국제기구를 담당하는 다자국에서 주로 활동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09년 3월 제네바 유엔 유럽본부에서 진행된 제10차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비팃 문타폰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북한인권 특별보고서’를 발표하자, “이 보고서는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의 산물일 뿐 아니라 인권을 정치화하려는 유럽연합(EU)의 시도”라고 주장해 언론에 등장한 바 있다.
한 차석대사는 지난해 말부터 본인이 귀국을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에서 어떤 직책을 맡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워싱턴/박현 특파원 hy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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