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미국·중남미

“북 영변 우라늄 농축건물 2배로 확장”

등록 2013-08-08 20:55수정 2013-08-08 21:45

미 ISIS, 위성사진 분석 발표
북한이 영변 핵시설 단지에 무기급 우라늄을 생산할 수 있는 우라늄 농축 건물을 6개월 만에 두배로 확장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의 북한 핵 전문가인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 소장은 7일(현지시각) 발표한 보고서에서 민간 위성업체 디지털글로브와 구글 어스의 위성사진을 판독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올브라이트 소장은 기존 우라늄 농축 건물 바로 옆에 같은 크기의 건물이 세워졌으며, 현재 지붕으로 덮여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지난 4월 우라늄 농축 공장과 5메가와트(㎿) 흑연감속로를 포함한 영변의 모든 핵시설들을 재정비·재가동한다고 밝히기 직전인 올해 3월에 건물 확장 공사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그는 당시 북한의 핵시설 재가동 발표는 이 새로운 시설 확장을 외부에 드러내려는 의도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올브라이트 소장은 “북한은 2010년 2000개의 원심분리기를 갖고 있다고 밝혔는데, 이론상 북한은 이 확장된 시설을 이용해 과거보다 2배 많은 4000개의 원심분리기를 확보했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이는 북한이 영변 단지에서 연간 생산할 수 있는 무기급 우라늄 양이 8~34㎏에서 16~68㎏으로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하나의 핵무기를 만드는 데 필요한 무기급 우라늄은 약 20㎏”이라며 “실험용 경수로에 쓰이는 우라늄을 제외한다면 이런 생산능력 증가는 연간 두개의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양의 무기급 우라늄을 생산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분석은 건물 규모 확장만을 근거로 삼았을 뿐 현장 방문 등을 통해 구체적 사실관계를 확인한 것이 아니어서 확실성이 떨어진다.

워싱턴/박현 특파원 hyun21@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연봉 3450만원 이상 직장인 내년 세금 부담 커진다
애들은 가라, 장안의 청춘남녀 바글바글…클럽같은 ‘19금’ 물놀이
[단독] 국내 최초로 ‘초열대야 현상’…강릉 오전 6시에도 30도 넘어
나는 전설의 국정원 7급 직원이었다
[화보] 최악의 ‘적조’…폐사 어류 2천만 마리 육박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