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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북한 억류’ 케네스 배, 병원으로 이송

등록 2013-08-11 16:20수정 2013-08-11 17:00

한국계 미국인 배준호(44·미국이름 케네스 배)씨. 한겨레 자료사진
한국계 미국인 배준호(44·미국이름 케네스 배)씨. 한겨레 자료사진
여동생 “건강 악화로 특별교화소에서 옮겨져”
배, “자유 되찾으려면 미국 정부 노력 더 필요”
지난해 11월부터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가 최근 특별교화소(교도소)에서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10일(현지시각) 배씨의 가족이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배씨의 여동생 테리 정은 이날 미국 시애틀의 한 교회에서 열린 석방 촉구 밤샘기도회에서 “외국인을 수용한 교도소에 있던 오빠가 최근 병원에 입원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테리 정은 케네스 배가 건강 악화로 최근 2주 안에 병원에 입원했으며 북한에서 미국의 영사보호권을 대리하는 평양 주재 스웨덴 대사관으로부터 이 소식을 전달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 주재 스웨덴 대사가 지난 금요일 오빠를 방문한 뒤 병원 이송 사실을 알려왔다”며 “오빠가 당뇨와 허리 통증, 심장 이상 등 건강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왔는데 이 때문에 병원으로 옮겨진 것 같다”고 전했다.

가족과 지인 등 지지자 100여 명이 모여 케네스 배의 석방을 기원한 이날 기도회에서 테리 정은 최근 전달받은 배씨의 편지를 공개했다. 지난 6월13일에 작성한 이 편지에서 배씨는 “자유를 되찾을 유일한 방법은 사면을 얻는 것이며 이를 위해 미국 정부의 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적었다.

미국 정부는 과거 미국 시민이 북한에 억류됐을 때는 고위급 인사가 북한 당국의 초청을 받아 방북해 데려왔으나, 케네스 배의 경우엔 이런 과거 방식이 적용되지 않고 있다. 테리 정은 미국 관리들이 조용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11월 외국 관광객들을 데리고 함경북도 나진으로 들어갔다가 억류된 케네스 배는 올해 4월30일 재판에서 ‘반공화국 적대행위’ 혐의로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5월14일 특별교화소에 입소해 수형생활을 해왔다.

워싱턴/박현 특파원 hy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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