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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외계인과 UFO는 없다”
미 CIA, ‘에어리어 51’ 실체는 인정

등록 2013-08-18 14:37수정 2013-08-18 20:18

영화 ‘인디펜던스데이‘의 한 장면
영화 ‘인디펜던스데이‘의 한 장면
[지구촌 화제] SF영화 소재 ‘네바다 비밀기지’ 60년 만에 확인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특급 비밀기지인 ‘에어리어 51’(Area 51)의 실체를 거의 60년 만에 처음으로 인정했다. 그러나 미국 정부가 이 기지 안에 외계인과 미확인비행물체(UFO)의 존재를 숨겨놓았을 것이라는 UFO 신봉자들의 기대는 빗나갔다.

중앙정보국은 최근 네바다주 모하비 사막에 이 비밀기지가 존재하며, 이곳은 냉전 당시 옛 소련의 공중 감시를 담당한 U-2 정찰기의 시험 장소로 운영된 곳이라는 사실을 공개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곳은 미국 남부 라스베이거스에서 북서쪽으로 약 200㎞ 떨어진 곳에 위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곳은 UFO 신봉자들 사이에서 오랫동안 외계인들의 우주선과 외계인의 주검이 은폐돼 있는 곳으로 여겨져 왔다. <인디펜던스데이> 같은 할리우드 영화에서도 그런 장면들이 등장한다.

그러나 중앙정보국은 공개한 문서에서 에어리어 51 안에 외계인 부검실이나 우주선 정류장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함께 공개된 지도도 ‘구글 맵스’에서 에어리어 51을 검색해 나타나는 내용과 크게 다를 바가 없었다.

이곳은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전 미국 대통령이 1955년 “지도상에 에어리어 51로 명명된 불모지를 ‘네바다 시험 장소’로 승인했다”고 중앙정보국 보고서에 적혀 있었다.

중앙정보국의 자료 공개는 정부의 공중 감시프로그램에 관한 연구를 진행해 온 미국 워싱턴대학 ‘내셔널 시큐리티 아카이브’(NSA)의 정보공개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정보공개를 청구한 제프리 리첼슨 NSA 선임연구원은 에어리어 51의 위치는 특별한 비밀도 아니라고 전했다. 공중 감시프로그램 관련 책자에도 등장하고 대중문화에서도 폭넓게 인용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중앙정보국이 문서 공개를 통해 에어리어 51의 존재와 위치를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그는 말했다.

워싱턴/박현 특파원 hy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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