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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 “6자 전제조건 기존방침 변화없어”

등록 2013-11-01 20:24수정 2013-11-01 22:30

‘재개’ 적극적인 중국과 이견
미국 정부는 31일(현지시각) 6자회담을 재개하려면 북한이 비핵화의 진정성을 보이는 사전조처를 해야 한다는 기존 방침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미국을 방문한 중국 쪽 6자회담 수석대표 우다웨이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북한이 모든 전제조건을 충족시키지 않아도 6자회담을 조속히 재개해야 한다고 압박했으나 미국 쪽은 기존에 밝힌 전제조건들을 고수하며 거부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가 맞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변했다.

사키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이 2005년 (9·19) 공동성명에서 한 약속을 지키고 국제사회를 확신시킬 수 있는 조처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이번 회담에서 우리 쪽이 이를 재확인했다면 놀랄만한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국무부의 이런 태도는 우 대표가 10월29일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회담 직후 기자들에게 “6자회담 재개에 자신이 있다”고 밝혔으나, 미-중 간에 이견을 좁히지 못했음을 방증하는 것이다.

이번 회담에서 미-중은 6자회담 재개 조건과 협상 틀을 중심으로 한 6자회담 재개 경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개 조건은 전제조건을 어느 수준으로 이행할 것이냐의 문제를 말한다. 협상 틀과 관련해서는, 미국은 협상이 재개되면 비핵화 문제를 우선 논의해야 한다는 태도인 반면에, 북한은 비핵화 문제와 함께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는 문제 등도 동시에 논의해야 한다는 태도로 알려졌다.

데이비스 대표는 이달 말 중국을 방문해 우다웨이 대표와 다시 만날 예정이다.

워싱턴/박현 특파원 hy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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