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 보커스 민주당(72) 상원의원
중국과 불평등 교역엔 강경 노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신임 중국대사에 맥스 보커스 민주당(72·사진) 상원의원(몬태나)을 지명할 예정이라고 미 정치전문지 <폴리티코>가 18일 보도했다. 첫 중국계 주중대사로 주목받은 게리 로크 대사는 지난달 돌연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1978년 상원에 선출된 보커스 의원은 2007년부터 상원 재무위원회장으로 활동하며 세금·무역·건강보험 등의 분야를 다뤄왔다. 그는 2014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공화당 세가 강한 서부 농촌 지역이 지역구인 보커스 의원은 온건한 성향으로 공화당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보커스의 대사 인준안이 상원을 무난하게 통과하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보커스는 조지 부시 정권이 추진한 보험 사영화 방안에 반대했고, 오바마 행정부의 건강보험 개혁안을 구체화하는 데 중요한 구실을 했다. 대외적으론 중국과 ‘불평등 교역’에 강경 노선을 취했으며 중국의 환율 정책을 ‘인위적인 통제’라며 앞장서 비판해왔다. <뉴욕타임스>는 오바마 대통령이 미-중 무역장벽을 줄이려는 보커스의 노력을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사진 로이터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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