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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2013년 미국
부동산·증시 ‘펄펄’ 금·국채투자 불황

등록 2014-01-01 21:28수정 2014-01-01 23:18

대도시 집값 13.5%·다우 27%↑
금값 28%↓…국채 3.2% 손실
지난해 미국 부동산과 증권 시장이 활황 장세를 보인 반면, 금과 국채 등 안전자산은 약세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대도시의 부동산 시장은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견줘 7년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20대 대도시 주택가격을 보여주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케이스-쉴러 지수’는 10월에 1년 전보다 13.6%나 올랐다. 이는 부동산 거품이 정점에 이르렀던 2006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블룸버그>는 “모기지 이자율 상승으로 수요가 압박을 받았지만 압류 부동산 재고 감소로 공급이 달리는 양상을 보이면서 가격을 밀어올렸다”고 분석했다.

지난 31일(현지시각) 장을 마감한 다우존스 지수는 한해 동안 27%나 폭등해 1995년 이후 가장 높은 연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31일 전날보다 0.4% 오른 1만6576에 마감해 올 한해 52번째 사상 최고가를 갱신하기도 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증시가 재정절벽과 연방정부 폐쇄 등 어려움에도 기업이익 증가와 대안 투자처 부족 등의 영향으로 대형주는 물론이고 소형주 등 대부분 주식이 올랐다”고 전했다.

반면 금값은 지난 한해 28%나 급락해 1981년 이래 최대폭의 하락률을 기록하면서 12년간의 강세장을 마감했다. 금값은 2012년까지만해도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격적인 통화완화 정책에 따른 달러 약세와 인플레 우려로 투자자들로부터 각광을 받았다. 그러나 연준이 지난해 5월 양적완화 정책 축소를 예고한 데 이어 12월부터 이를 실행에 옮기면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국채 시장도 2009년 이후 처음으로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안겼다. 10년 만기 재무부 국채 수익률이 지난 31일 3.03%로 마감해 한해 거의 두배나 상승했다. 이는 국채 가격이 큰폭 떨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집계한 자료를 보면, 미국 국채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지난 한해 평균 3.2%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워싱턴/박현 특파원 hy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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